우리나라의 섬 여행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섬 여행을 추천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인 여름 성수기에 앞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자동차로 여행하는 섬’을 선정한 것. 추천 여행지는 고군산군도(전북 군산), 천사대교(전남 신안), 고금도(전남 완도), 거금도(전남 고흥), 영흥도(인천 옹진), 가덕도(부산), 비토섬(경남 사천) 등 7곳입니다.

 

◆  군산 고군산군도.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길이 백팔십도 바뀌었다. 최근에는 차를 타고 섬 깊숙이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현수교인 고군산대교가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면서 뭍과 섬이 한몸이 됐다. 고군산군도는 57개 섬으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집니다.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오르면 고군산군도를 잇는 길과 다리, 섬과 포구가 한눈에 다가선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3구 골목과 남악리는 어촌 풍경이 정겹다. 명사십리해변의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호젓하게 걷기 좋다. 무녀도의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군산 여행 때는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 등이 추억 나들이를 돕습니다.

 

◆ 신안 태도-팔금도-안좌도-자은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하면서 전남 신안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압해도부터 ‘다이아몬드제도’의 관문인 암태도까지 차량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총 길이 10.8㎞에 이르는 천사대교는 교량 구간이 7.2㎞로 국내에서 네번째로 길이가 길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암태도와 만난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어난 소작쟁의를 기념하는 탑과 해안 지역에서 보이는 미륵 신앙 유적인 매향비가 볼거리다. 기동삼거리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벽화도 인기다. 암태도에서 중앙대교를 건너 내려오면 팔금도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마을 풍경이 고즈넉한 곳이다. 팔금도에서 신안1교를 건너면 안좌도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김환기 화백의 고택이 있는 섬이다. 안좌도의 또 다른 명물은 박지도와 반월도를 잇는 ‘퍼플교’.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해 퍼플교라 불리는 나무다리다. 암태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다. 해변에 소나무가 빼곡한 분계해수욕장은 여름이면 가족 여행객으로 붐빕니다.

 

◆ 완도 고금도.


섬의 고장 전남 완도에서 두번째로 큰 고금도는 세 다리로 육지 혹은 주변 섬과 연결된다. 고금대교로 강진군과 이어지고, 장보고대교와 약산연도교를 통해 각각 신지도와 조약도(약산도)로 이어진다. 고금도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섬은 아니나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생애를 간직한 의미 있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 삼도수군통제영을 고금도로 옮기고, 명나라 진린 장군과 연합전선을 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를 임시 안장했던 월송대와 추모 공간인 충무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서 지방 최대 고인돌 밀집지인 완도고금도지석묘군(전남기념물 231호), 산자락에 아기자기하게 조성한 덕암산꽃누리생태공원도 함께 돌아보자. 고금도에서 장보고대교를 건너면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해수욕장 국제인증 ‘블루플래그’를 획득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해상왕 장보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완도 청해진 유적(사적 308호)에 이른다. 고금대교 너머 강진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과 가우도까지 여정에 넣어도 좋습니다.

 

◆ 고흥 거금도.


전남 고흥반도에서 남서쪽으로 2㎞ 남짓 떨어진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이다. 2011년 총 길이 2028m 거금대교가 들어서며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섬이 됐다. ‘거대한 금맥이 있는 섬’이라는 이름과 달리 금광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낙타 모양 섬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풍광이 숨어 있다. 거금휴게소는 섬을 휘감아 도는 자동차 일주도로와 거금도둘레길(7개 코스, 42.2㎞)의 출발점이다. 거금대교와 같은 해 완공한 김일기념체육관은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박치기 왕’ 김일을 기념하는 체육관입니다.

 


익금해수욕장과 오천몽돌해변 같은 아름다운 해안, 멀리 섬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는 소원동산 전망대도 가볼 만하다. 거금도에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소록도는 나병 환자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소록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공 섬 ‘녹동 바다정원’이 들어선 녹동항, 외관이 우주왕복선을 닮은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국내 최대 분청사기 가마터인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사적 519호)의 고흥분청문화박물관도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 인천 영흥도.


인천 옹진군 영흥도는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대교를 건너면 여러 볼거리와 이야기를 품은 섬에 도착한다. 십리포해수욕장은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풍경이 인상적이다. 물이 빠지면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분재전시장 같은 소사나무 군락지와 해안 산책로도 둘러볼 만하고요.

 


섬 북서쪽 장경리해수욕장은 야영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휴가철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아이들과 함께 떠난 길이라면 전기와 에너지를 테마로 꾸민 영흥에너지파크를 추천한다. 선재도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목섬과 측도가 유명하다. 선재대교 아래 있는 소박한 벽화 골목도 가볼 만하다. 대부도 시화방조제를 건넌다면 시화나래조력문화관 옆에 세워진 달전망대에도 들러보자. 서해와 시화호를 아우른 경관과 바닥이 투명한 유리 데크에서 아찔한 스릴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부산 가덕도.


가덕도는 부산 서남단 끝에 위치한다. 부산신항만과는 가덕대교로, 거제도와는 가덕해저터널과 거가대교로 이어진 섬이다. 한동안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통로였으나 이제는 가덕도의 매력으로 여행자를 끈다. 가덕도는 통일신라 때 무역항이었고, 조선 시대에는 부산과 진해로 진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가장 가까운 역사는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다. 외양포에는 당시의 흔적이 잘 남아 있다. 포진지, 화약고, 헌병부 건물 등이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대항새바지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원도 탄광 노동자들이 판 일제의 요새 동굴이 있다. 호국보훈의달에 가족이 함께하는 역사 여행지로 가덕도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섬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연대봉은 거제도와 연결된 가덕도를 실감케 한다. 정거마을은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벽화가 눈길을 끈다. 가덕대교를 건너 부산 시내로 나오는 길에는 을숙도에 들러보자. 지난해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은 식물로 장식한 외벽, 그 자체로 작품인 카페 등이 반긴다. 생태해설사가 동승하는 낙동강생태탐방선이 을숙도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 사천 비토섬.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위치한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섬이다.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들어가 편리하다. 연륙교인 비토교와 연도교인 거북교를 건너면 비토섬이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차가 없어 쾌적하고 뛰어난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비토국민여가캠핑장, 혼합 밑밥 사용을 금지해 건전한 낚시 문화를 추구하는 비토해양낚시공원에서 느긋하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매력이 있다. 각산전망대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이 손에 잡힐 듯하다. 사천으로 들어오는 국도3호선에서 만나는 항공우주박물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은 사천선진리왜성과 조명군총, 대방진굴항도 꼭 들러볼 명소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나라 섬 여행명소 소식이었습니다.

조용히 힐링이 필요하시 분께서 이곳을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

 

[참고/출처::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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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마귀

둥지의 여행/건강 이야기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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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부지역의 여행명소 소식이 전해져 소개해 드립니다.

 

단양 8경, 충주호, 종댕이길, 하늘재길....
영월서 토속음식, 민화박물관 등....


충청북도 단양 제천 충주, 그리고 강원도 영월. 바다와 접하지 않은 대표적인 중부 내륙지역이다. 비록 행정구역상 두 개의 도로 구분되지만, 서로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 지역은 한반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가 많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과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대표되는 산을 비롯해 강과 호수들이 많아 다양한 레저 활동과 힐링 관광 콘텐츠가 풍부하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에 딱 좋은 시기에는 수상레저와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기거나 고즈넉한 숲과 계곡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10권역’에서는 이곳을 중부내륙 힐링여행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습니다.

 


● 자연과 어우러져 느끼는 힐링의 매력.

‘중부내륙 힐링여행’ 권역의 매력은 다양함이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아기자기한 지역민들의 삶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단양 8경으로 친숙한 단양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패러글라이딩과 짚라인 등의 액티비티 명소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제천에는 문화 예술의 향기가 그윽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자연을 벗 삼은 예술의 향기가,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는 전통 한방의학부터 첨단 바이오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고요.


그런가 하면 충주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종댕이길, 비내길, 하늘재길, 중원문화길, 새재넘어 소조령길, 대몽항쟁길 등 많은 걷기여행 명소들이 있다. 이곳을 거닐며 지역마다 살아 숨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알아가다 보면 몸과 마음에 활기가 가득찹니다.


충청권에서 이웃 강원지역으로 슬쩍 넘어오면 영월이 기다리고 있다.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을 자랑하는 영월은 밤의 전경도 매력적이다. 대도시의 빛 공해가 없어 제대로 빛나는 달과 별을 볼 수 있다. 영월에 유배 왔다가 생을 마친 조선 단종의 흔적부터 어라연을 비롯한 동강과 서강,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법흥사 등이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입니다.

 


●  “1년 사계절 가족여행지로 추천”.


중부내륙 힐링여행에는 산과 호수 등 자연경관만 즐기면 이 지역의 매력을 절반만 아는 것이다. 산과 강을 벗삼아 오랜 세월 살아온 지역의 삶과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공간도 많다. 단양의 만종리 대학로극장, 새한서점, 제천의 교동민화마을, 더블럭과 솔티맥주, 충주의 스페이스선, 깊은산속옹달샘, 영월의 조선민화박물관과 동강생태정보센터는 꼭 가볼 만한 문화 예술 공간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두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지리적 잇점 덕분에 예부터 신토불이 식재료도 풍부하다. 남한강의 민물고기, 비옥한 땅에서 자란 닭과 오리, 약효 뛰어난 산야초로 만든 음식에 지역 명인들의 손맛과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몸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음식으로 여행을 추억을 더해 줍니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을 아우르는 중부내륙 권역은 수려한 풍경과 맑고 깨끗한 공기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져 사색을 즐겨도 좋고, 패러글라이딩이나 래프팅 같은 레포츠를 즐겨도 좋아 1년 4계절 가족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중부내륙 힐링여행지 가는 꿀팁.


기차로는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이 간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의 운행 횟수가 가장 많으며, 단양 도착 기준으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로는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기준으로 단양은 2시간 10분, 제천은 2시간, 충주는 1시간 40분, 영월은 2시간 10분이 소요 되어 집니다.

 

여기까지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여유가 없으시면 이곳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

오늘 하루도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세요.

 

[참고/출처::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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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제주 호텔 성인(19금) 풀장 전쟁모습



제주도에서 성인들만을 위한 풀장 소식이 전해져 소개해 드립니다.


특급호텔은 레저 문화를 선도한다. 특급호텔 한 곳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레저 트렌드에는 한바탕 바람이 일어난다. 이를테면 2010년 제주신라호텔이 바비큐 텐트를 치자, 서울의 특급호텔도 고기 굽는 연기로 자욱했다. 최근 들어 제주도 특급호텔 사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읽힌다. 어덜트 풀(Adult Pool), 즉 성인 수영장(성인 풀) 프로모션이다. 불과 5년 사이 뚜렷해진 트렌드인데, 리조트 성격이 강한 제주 특급호텔의 입장을 생각하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족 고객이 커플 고객보다 매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성인 고객에게 투자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성인 고객을 불러 모을까. 성인 풀에 공을 들이는 제주 특급호텔 세 곳의 속사정과 비책을 들여다봤습니다. 




조용하게 여유롭게 - 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은 개혁의 선두주자였다. 바비큐 캠핑은 물론이고, 야외 온수 풀도 처음 도입했다. 호텔 직원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GAO 서비스도 제주신라호텔에서 비롯됐다. 방향이 뚜렷했다. 가족 고객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랜 시간 호텔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은 제주 특급호텔 대부분이 제주신라호텔의 서비스를 따라 합니다. 

제주신라호텔은 2016년 성인 풀을 도입했다. 성인 풀은 바로 옆의 켄싱턴 제주 호텔보다 늦었다. 대신 차별 지점이 뚜렷하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사양한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려는 어른을 겨냥한다. 오상훈 총지배인도 “단순한 성인 수영장이 아니라 어른만을 위한 힐링 공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성인 풀은 패밀리 풀 위에 있다. 계단을 올라야 하며, 계단 아래에서 19세 이하는 입장을 막는다. 풀 둘레에 카바나가 놓여 있고, 카바나 뒤로 야자나무가 서 있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패밀리 풀이 바로 아래에 있지만, 동떨어진 공간처럼 느껴진다. 트롤리에 꽂힌 책에서 성인 풀이 지향하는 바가 읽힌다. 선 베드에 누워 책을 읽다 까무룩 낮잠에 드는 여유 말이다. 달빛 아래에서 유유히 수영을 즐겨도 좋겠다. 성인 풀은 자정까지 운영합니다. 

놀고 싶으면 놀면 된다. 성인 풀 아래에서 밤마다 라이브 뮤직 콘서트가 진행된다. 7월 28일부터 한 달간 플라멩코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성인 풀 옆의 풀사이드 바 2층도 어른을 위한 공간이다. 짬뽕이 유명합니다. 



광란의 푸른 밤 - 켄싱턴 제주 호텔 





제주 특급호텔 성인 풀의 원조는 켄싱턴 제주 호텔이다. 2014년 켄싱턴 제주 호텔은 개장과 함께 19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풀을 선보였다. 지상 4층 건물 옥상에 있어서 ‘루프 탑’이고, 모서리를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처리해 ‘인피니티 풀’이다. 이 두 특징을 이어 붙여 ‘스카이피니티 풀’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스카이피니티 풀은 개장과 함께 명물로 떠올랐다. 해가 지면 자정까지 옥상 수영장에서 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호텔은 아예 성인 풀 옆의 바를 클럽처럼 단장했다. DJ가 상주하며 EDM 음악을 틀었고, 힙합 공연이 수시로 열렸다. 대형 LED 볼과 레이저 조명이 제주도 푸른 밤을 어지러이 밝혔다. 호텔은 이 파티를 ‘스파티(sparty)’라고 불렀습니다. 

파티가 시작하면 수영장은 클럽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수영복 차림의 젊은이들이 연신 몸을 흔들었다. 물에 들어가도 수영을 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아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수영을 하기도 힘들었다. 다른 시설과 차단된 공간에 있어 늦은 시간까지 소란을 피워도 별 탈이 없었다. 제주의 새로운 레저 문화가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스파티는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젊은 층 사이에서 ‘제주에서 가장 힙(hip)한 곳’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신생 호텔로서는 이 만한 홍보 효과가 없었다. 이윤규 총지배인은 “스파티의 인기에 힘입어 가족 단위 패키지상품도 잘 나간다”고 귀띔했다. 올 여름에도 스파티는 계속됩니다. 



제주도민의 핫 플레이스 - 메종글래드 호텔 





메종글래드 호텔은 제주도의 터줏대감 같은 특급호텔이다. 제주의 특1급 호텔 대부분이 중문관광단지에 모여 있는 반면에 메종글래드 호텔은 1978년 개장한 이래 제주 시내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하는 수많은 행사와 연회가 이 호텔에서 열렸다. 지금은 대기업으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애초에는 호텔 주인이 제주도 향토 기업이었다. 제주의 특급호텔이 관광객을 겨냥한 시설이라면, 메종글래드 호텔은 제주도민과 더 가까운 호텔이다. 제주에서 메종글래드 호텔이 갖는 위상은 그만큼 각별합니다. 

메종글래드 호텔에도 성인 풀이 있다. 패밀리 풀과 별도로, 길이 20m 폭 8m 수심 1.2m의 성인 온수 풀을 운영한다. 솔 향기 그윽한 정원 속에 어른만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여느 특급호텔의 성인 풀보다 조금 이른 오후 11시에 문을 닫습니다. 

흥미로운 건 비투숙객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급호텔 수영장은 투숙객만을 위한 시설이게 마련인데, 메종글래드 호텔은 수영장을 완전히 개방한다. 대신 입장료를 받는다. 어른 2만5000원. 강석훈 총지배인은 “메종글래드 호텔이어서 가능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메종글래드 호텔의 성인 풀은 제주도민의 대표적인 바캉스 명소인 셈입니다. 

7월에는 기존의 야외 수영장 캐주얼 펍 ‘비스트로 자왈’ 옆에 새로운 풀사이드 바가 문을 연다. 서울 청담동의 퓨전재즈 라이브 바 ‘겟올라잇’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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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여행, 롯데워터파크... 시원한 물놀이 여행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오픈하였습니다.



 롯데워터파크

여름 무더위를 이기는 나름의 수칙이 있다. 첫 번째는 물가를 떠나지 말 것. 계곡이든 바다든 물 주변은 시원하다. 다른 것에 정신을 쏟을 것. 날이 덥다고 불평만 하고 있으면 기분만 더 나빠진다. 혼을 쏙 빼놓을 재미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잘 챙겨 먹을 것. 날이 더우면 입맛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때가 위험하다. 기력과 정신력 모두 무더위에 패배할 지경이다. 그리고 올여름 이 세 가지를 한 방에 해결해주는 물놀이장이 있다. 바로DJ 페스티벌이 열리는 김해 롯데워터파크 입니다.





 물 폭탄 속 DJ 페스티벌

롯데워터파크는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GO! GO! 워터 DJ 페스티벌'과 남녀노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삼바 투게더 쇼' 등 다양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먼저 워터 DJ 페스티벌부터 살펴보자.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펼쳐지는 워터 DJ 페스티벌은 라인업이 다른 페스티벌 못지않게 빵빵하다. 롯데워터파크 야외에 위치한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소녀시대 '효연'의 DJ 공연을 시작으로 '넉살' '주노플로' 등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최종 라인업은 7월 초 워터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7월 2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일 3회씩 디제잉 퍼포먼스도 진행한다(월요일 휴연). DJ의 핫한 퍼포먼스와 아이돌 현아의 백댄서로 활약한 유명 댄서 등이 롯데워터파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페스티벌을 위해 각종 시설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5개에 불과했던 물 분사 기구를 올해는 대폭 강화했다. 상단 무대는 물론 하단에도 물대포 등을 30개 이상 내뿜는 14종류의 다양한 워터 이펙트를 설치했다. 흥쾌한 장단에 맞춰 여기저기서 시원한 물줄기가 팡팡 터집니다.

브라질에서 온 삼바 댄서들이 롯데워터파크로 출동해 정열적인 '삼바 투게더 쇼'도 선보인다. 7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손님맞이부터 스테이지 공연, 거리 공연까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롯데워터파크는 2018년 여름 광고모델로 모모랜드의 '주이'와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발탁했다. 뷰티 유튜버 '이사배', 댄스 영상을 선보이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먹방 BJ계의 제왕 '엠브로' 등이 등장해 흥을 돋웁니다.



 이거 놓치면 후회, 어트랙션 3대장

밤에는 페스티벌 낮에는 물놀이다. 놓치면 후회할 롯데워터파크의 인기 어트랙션 톱3를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롯데워터파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부터 2.4m의 높이로 파도가 밀려오는 자이언트 웨이브는 최대 3200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기 어트랙션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추락하듯 급하강해 직경 22m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시설이다. 스케일에 겁을 먹고 포기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는 핫한 어트랙션입니다.



마지막 '자이언트 부메랑고'는 토네이도 슬라이드보다 2m 더 높다. 높이 21m, 길이 170m에 달하는 부메랑 형태의 슬라이드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 혼을 쏙 빼놓는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389m 길이의 '짚라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워터코스트',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아래로 떨어지는 '아쿠아드롭' 등 소름 돋는 스릴 어트랙션이 한가득입니다. 

롯데워터파크에는 수상 안전 라이선스를 지닌 라이프가드 300여 명이 있는데, 매주 수상 안전 교육과 모의 훈련을 진행해 사고를 대비한다. 수질 관리도 철저하다. 수질 관리의 법적 기준은 1일 3회 여과지만 롯데워터파크는 고성능 여과기를 통해 1일 9회 여과 처리를 진행한다.

 물놀이 후 꿀맛 바비큐

금강산도 식후경이지만 물놀이는 정반대다. 놀 때는 가볍게 물놀이 후에는 무겁게 배를 채우는 것이 순서다. 사실 물놀이 직후엔 뭘 먹어도 맛있다. 하루 종일 물속에 있어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 요리도 당긴다. 체력 비축을 위해 단백질도 필요하다. 바로 고기다.

롯데워터파크는 올해 '카바나 바비큐 존'을 새롭게 꾸몄다. '카바나 바비큐 존'은 '래피드 빌리지'에 있는 지정 카바나를 대여하면 이용할 수 있다. 4인 기준으로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6만원 상당의 훈제오리, 립, 목살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된 바비큐 플래터가 제공된다. 8월 26일까지 주말에만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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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강원도 청정수질의 시원한 무릉계곡 덕풍계곡



다가오는 여름에 가 볼만한 장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주요 계곡 피서지 10개소 수질 조사, 무릉계곡과 덕풍계곡, 대장균도 없어
소금산 출렁다리, 대장균 기준치 1/5, 10곳 모두 합격점, “수질 안전성 확보”

물 좋다는 강원도의 주요 10개 계곡 수질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동해시 무릉계곡과 삼척 덕풍계곡은 대장균조차 검출되지 않아 최고의 청정 계곡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도내 하천·계곡 등 물놀이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공공수역 10개소를 대상으로 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4개소(원주 간현관광지, 강릉 연곡천, 동해 무릉계곡, 삼척 덕풍계곡)와 시군 요청지역 6개소(평창 흥정계곡, 인제 구만동계곡, 정선 지장천개미들마을, 정선 아우라지, 고성 장신유원지, 고성 도원유원지)를 대상으로 정밀 수질조사를 벌였다.


조사대상 10개 계곡이 모두 병원성 대장균에서 음성 반응이 나타나고 생태독성 역시 ‘0’으로 나타나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동해시 무릉계곡과 삼척시 덕풍계곡은 일반 대장균 조차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평창군 흥정계곡과 정선군 지장천 개미들마을, 아우라지 역시 극미량의 일반 대장균만 발견돼 무결점에 가까웠다.

소금산 출렁다리 인기로 인파가 몰려드는 원주시 간현관광지 만 일반대장균이 기준치 상한선의 1/5 가량 나왔을 뿐, 다른 곳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미량이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물놀이 기간 중 수질이 나쁜지역에 대하여는 물놀이를 자제하도록 안내 및 추가 수질조사 등 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당 시군에 요청하게 된다. 앞으로도 6~9월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위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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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소금강 출렁다리가 여행 명소로 등극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장 넉달 만에 관람객 100만명"


최근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강원 원주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출렁다리가 개장 넉 달여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원주시는 지난 1월 11일 개장한 출렁다리가 116일만인 7일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00만명째 관람객인 박진수(63· 부산)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원주축협에서 제공한 치악산 한우세트를 전달하고 축하했다.

관람객 100만명은 원주지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크밸리 리조트 1년 방문객과 비슷한 숫자다.


소금산 출렁다리 인기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출렁다리 인근 레일바이크의 경우 작년 1분기 탑승객이 9천600여명 이었으나 올해는 1만9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출렁다리와 가장 근접한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나들목 교통량도 작년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간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이 일대를 스릴 넘치는 테마 관광단지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삼산천을 가로질러 간현산까지 250m 길이 유리다리도 설치한다. 곤돌라는 간현관광지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길이로 설치하고 출렁다리에서 소금산 정상 간에는 하늘정원 수목원 길도 만든다. 




출렁다리 진입로 반대편 철계단은 철거한 뒤 고도 200m에 소라형 계단을 설치하고 절벽에는 선반을 달아 길이 1.2㎞의 잔도(棧道)를 설치한다. 

곤돌라를 제외하고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2020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설이 조성되면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소금산에 올라 출렁다리∼하늘정원∼암석정원∼바람맞이 전망대∼잔도∼소라 계단∼유리다리∼간현산∼잔도로 이어지는 순환코스를 갖추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 출렁다리 관람객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여름 야간개장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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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월길] 도심 속 여백의 공간.. 봄 정취 가득



봄 정취 가득한 이태원 소월길에 대한 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주인공의 맥주집인 베트남 쌀국수집


나전칠기 박물관을 지나 소월38길 표지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모던한 무채색의 낮은 건물들 말미 붉은 등이 달린 노란색 건물이 보인다. 2016년 가을, 깊은 공감대를 이끌며 아줌마 마니아를 양산했던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촬영 장소다.

방영 당시 검은색 외장이었던 이 건물은 내부 계단과 외벽 철제 계단이 혼재된 형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이 안과 밖을 지나는 계단을 통해 호감을 나눈 첫 만남과 제도권을 거스르는 혼돈의 만남을 거듭한다. 2층과 3층은 드라마 방영 당시 매력적인 유부남 건축가 서도우 친구의 수제맥주집. 실제로 루프톱 바가 유명한 수제맥주집을 빌린 곳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베트남 쌀국수집 ‘레호이’로 바뀌었다.


베트남 분위기의 원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출해 보이는 나무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철제 의자가 있는 소박한 공간이 보인다. 작은 열기구가 자리한 창문은 맛집 블로거들의 단골 촬영지다. 외부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은 과거 드라마 촬영지였던 수제맥주집 자리.

지금은 레호이의 주방으로 변신했다. 내부 계단으로 올라가는 3층은 단체 손님을 위한 넓은 테이블 공간이다.

레호이의 대표 메뉴는 단연 쌀국수. 고수를 선택할 수 있어 베트남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선호한다.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베트남 맥주에 곁들여 즐기고 나면 친절한 직원들에게 부탁해 외부 계단을 통해 루프톱을 접할 수도 있다. 드라마 속 비경이 펼쳐지는 이 공간은 드라마에서 루프톱 파티가 열린 장소. 사방이 탁 트여 여러 각도로 시내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만약 저녁 식사 후라면 평생 잊지 못할 야경도 접하게 된다.

드라마 속 루프톱 파티 장면.
소월길만의 한적한 풍경 고스란히 담겨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두 번째 사춘기를 앓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다. 각자 가정을 가꾸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최수아와 서도우는 유학 보낸 딸들이 겪은 불의의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는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두 번째 사춘기를 앓고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차가운 아내의 반응에 딸을 잃은 슬픔을 공유할 수 없었던 정 많은 아빠 서도우와 개인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남편과 대치하며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했던 성실한 엄마 최수아는 사막같은 삶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이끌렸다.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우정만을 나누고자 긴 호흡으로 교류한 장소가 바로 이 소월길에 있는 극 중 서도우의 작업실과 수제맥주집, 그리고 소월길에서만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다.

주인공 최수아 역의 배우 김하늘.세계 각지의 음식점이 즐비해 활기 가득한 ‘이태원의 허파’ 같은 소월길은 다른 시공간 같다. 소월 김정식의 시비(詩碑)가 인근 남산공원에 있어 이름붙여진 소월길만의 한가로움이 조용한 주택가와 한적한 숲길에 고스란히 묻어나서다. 남산의 자연과 이태원의 세련미를 조용히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적이다.

소월길의 또 다른 매력은 남산 야외식물원. 봄날의 산책이라면 매주 찾아도 지나치지 않는 생명력 가득한 장소다. 인근 산이나 숲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백 종의 다양한 식물과 나무는 물론이고 움트는 속도가 모두 달라 갈 때마다 감흥이 다른 색색의 꽃은 탄성을 자아낸다. 다시보기로 볼 때마다 내 삶과 주변의 삶을 달리 보게 하는 ‘공항 가는 길’의 신선함과도 같다.

장인의 솜씨가 모인 나전칠기박물관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거짓에 가려져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마음 길을 찾아가다 보면 진정한 삶을 되찾는다는 진리를 전한다.

배려와 이해는 다잡고 옥죄는 위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남산을 두르는 소월길의 도심 속 한적함은 급박하고 정신없는 현대인에게 여백을 선사한다.

서도우의 어머니인 매듭 장인 고은희(예수정 분)는 아들의 사업을 확장시켜보겠다는 갤러리 관장에게 “저절로 커지든가 저절로 사라지든가. 일도 잘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냥 지켜봐주지”라며 여백에 더한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요즘 대세인 타이밍의 미학과 대조되지만 기다림은 성장통을 거친 성찰을 수반한다. 뻔한 불구덩이로 들어간다 해도 말리기보다는 깨닫기를 기다리는 것이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매력이며 주된 촬영지인 소월길의 정서다.

서도우는 어머니 고은희의 임종에 팥죽을 선사한 인연까지 엮인 최수아에게 “인간은 죽기 전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하나쯤은 꼭 해주고 간대요. 간절하게 그 사람을 위해서 필요한 걸 어떤 식으로든 남겨준다는 거죠”라며 어머니의 유언을 따른다.

각지에 흩어진 지인들에게 선사한 자신의 작품을 다시 받아 누구나 무료로 드나드는 작은 전시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유언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방점이 찍힌다. “아들이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며 좀 다르게 살아보라”는 뜻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것이다.

소월길 중간에 있는 ‘나전칠기박물관’도 드라마 속 매듭 장인 고은희의 작품 전시관과 궤를 같이한다. 섬세하게 이어진 나전칠기 작품은 위선을 벗고 진심을 다하려는 중년의 사춘기를 응원하듯 장인이 소명을 다해 구현한 명작들이다. 누구나 벨을 누르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촬영지

“조종실에서 본 밤하늘, 알래스카의 연어맛, 시드니의 맥주 한잔, 두바이 사막의 해질녘, 그리고 지금 여기, 2층에서의 여명.”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연출 김규철, 극본 이숙연)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가 십수 년 승무원 생활에서 얻은 재산 목록이다.

그중 ‘지금 여기, 2층에서의 여명’은 각자 가정이 있는 최수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처음 함께 본 도심 속 비경(秘境). 바로 이태원 해방촌 일대다.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로 가득한 전망은 도시의 그림자와 어우러져 다채로운 생명력으로 와 닿는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안락한 굴레를 벗고 자아 찾기에 나선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지하철 한강진역에서 내려 그랜드하얏트호텔 옆 남대문로를 걷다 보면 숲이 우거진 남산길과 조우한다.

과거 남산순환도로라고도 불리던 소월로(소월길)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은행잎으로 계절 옷을 바꿔 입는 가로수길을 지나 울창한 숲이 우거진 남산 야외식물원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루프톱 바로 유명한 ‘하베스트 남산’ ‘피피서울’ ‘썬댄스 플레이스’ 등이 연이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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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여행] 하나투어.. 대마도 낚시 여행상품 출시



낚시와 함께 대마도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투어가 ‘명인 박진철 프로와 함께하는 낚시 투어-대마도 편’ 상품을 선보였다. 긴꼬리벵에돔, 감성돔, 참돔 등 고급 어종을 낚을 수 있는 대마도에서 돌아오는 날을 제외한 전 일정 동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테크니션’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한 박진철 프로가 출조지에 동행해 낚시 기술을 전수한다. 저녁 만찬 자리에서 열리는 낚시 강연 및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낚시 명인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4월과 5월 중 총 10회 출발하며, 상품가는 69만9000원이다. 



이번 상품은 낚시가 ‘국민 취미’로 자리 잡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국내 낚시 인구는 76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 세종대학교와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여행 시 병행하기 좋은 취미·운동 활동 계획으로 낚시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2월 22일 박진철 프로와 업무협약을 맺고 낚시 테마 여행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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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동해선', 부산에서 바다를 가장빨리 만나는 법



기차를 이용하여 부산에서 여행을 즐기는 법이 소개되어 전해드립니다.

2016년 12월 동해선이 개통했다. 부전에서 일광까지 14개 역이 있으며, 총 28.5km에 이른다. 부산 도심에서 바다가 지척인 기장까지 37분이면 도착하고,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44회 왕복 운행한다. 게다가 동해선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저렴하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알뜰하게 기장군을 여행할 수 있다. 이제 동해선을 타고 떠나보자.

부산 도심에 자리한 벡스코역에서는 수영사적공원이 가깝다. 141번·63번 버스로 갈아타고 수영사적공원 앞 정류장에 내려 3~4분 걸어가면 된다. 수영사적공원은 조선 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다. 수영성은 성곽이 대부분 사라지고, 주작문이라 불린 남문이 일부 남았다. 홍예문과 일부 성곽이 있고, 문 앞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박견(狛犬) 한 쌍이 있다. 

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두 그루가 있다.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천연기념물 311호)와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천연기념물 270호)이다. 



좌수영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았을 고목이다. 수령 500년이 넘는 푸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고, 곰솔은 좌수영 군사들이 무사를 기원하며 신성시했다고 한다. 경상좌수영 수군 출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며,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아 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도 공원에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동해선


국립부산과학관의 체험시설



해운대의 장산 자락을 휘감고 신해운대역과 송정역을 지나면 기장군에 들어선다. 오시리아역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700m 거리다. 걷기 힘들면 1번 출구 건너편에서 185번 버스를 탄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학기술 체험관이다. 내부는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등 3개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고, 외부에 천체투영관과 사이언스에코파크 등이 있다.

티켓 발권 체험과 선착순 체험으로 나뉘는 탑승 체험물이 가장 인기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월면 걷기, 자이로스코프 등은 선착순으로 티켓을 발권 받아야 한다. 2층 무인 티켓 발권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발매하며, 키 130cm 이상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 법. 국립부산과학관은 아침에 가면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1층 어린이관을 이용한다. 어린이 놀이 시설에 과학을 더해 놀면서 배우는 공간이다. 

대변항의 죽도에서 본 월드컵등대



기장역에서는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이 가깝다. 죽성드림성당은 기장역 2번 출구로 나와 죽성사거리에서 기장군 6번 버스(약 30분 간격 운행)를 타고 두호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지척이다. 해안가 절벽에 세워진 죽성드림성당은 SBS-TV 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다. 최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회색 벽돌과 흰 벽체, 주황색 지붕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내부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죽성드림성당 인근에 있는 죽성리왜성과 죽성리해송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기장죽성리왜성(부산기념물 48호)은 임진왜란 때 두호마을 뒤 해발 60m 남짓한 구릉에 둘레 960m 규모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죽성만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선창을 끼고 있어 함선의 출입이 용이했을 터. 지금은 두호마을과 죽성리 주변의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좋다. 두호마을 정류장 인근에 죽성리왜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왜성의 흔적과 경사지게 쌓은 일본식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대변항 멸치광장에 세워진 조형물



죽성리왜성에서 150m 떨어진 곳에는 기장죽성리해송(부산기념물 50호)이 있다. 해송 다섯 그루가 모여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수형이 아름답고 위풍당당하다. 해송 사이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자그마한 당집이 들어선 것이 특이하다. 가지가 넓게 드리워 커다란 그늘을 만들고, 해송 아래 벤치가 있어 바다를 보며 쉬기 좋다. 

대변항은 미역과 다시마, 멸치로 유명하다. 죽성드림성당에서 남쪽으로 월전항을 지나 기장해안로를 따라가면 대변항에 닿는다. 대변항까지 3km 남짓한 거리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 길은 갈맷길 1-2구간에 속한다. 대변항의 여정은 월드컵기념등대부터 멸치광장, 죽도까지 이어진다. 월드컵기념등대는 방파제 입구에서 600m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2002한일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담았다. 방파제 너머로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라 불리는 장승등대도 손에 잡힐 듯하다. 대변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멸치광장에는 멸치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대변항 주변의 해안가



대변항 남쪽에는 기장팔경 중 2경인 죽도가 있다. 기장군의 유일한 섬으로 다리가 놓여 건너갈 수 있지만, 개인 소유가 되어 철조망이 쳐진 지 오래다. 대신 죽도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대변항의 풍경이 좋다. 겨울 철새 붉은부리갈매기의 비상도 대변항 풍경에 한몫한다.

동해선의 종착역은 일광역이다. 역에서 나와 700m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에 닿는다. 강송교에서 시작해 완만한 호를 그리며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해변을 차분히 산책해보자. 대변항, 일광해수욕장, 강송교, 학리마을과 방파제는 영화 〈보안관〉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송도해상케이블카의 크리스탈 캐빈



바다 여행이 조금 아쉽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바다를 만나자. 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하부 송도베이스테이션과 상부 송도스카이파크 사이 1.62km 해상을 오간다. 높이 86m 바다를 지나 주변 풍광 또한 시원하다. 총 39기 가운데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어서, 발아래로 짜릿함이 느껴진다. 송도해수욕장과 송도의 풍경,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송도 앞바다와 송도구름산책로도 인상적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송도스카이파크의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오는 케이블카, 바다 건너 영도 봉래산과 흰여울문화마을, 남항대교와 높이 120m 부산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에는 야경이 화려하다. 송도스카이파크 지하 1층에는 도펠마이어월드뮤지엄이 있다. 케이블카의 역사와 원리, 실물 케이블카를 만날 수 있어 들러보면 좋다.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본 송도구름산책로와 송도베이스테이션



황령산도 부산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손꼽힌다. 황령산 정상 턱밑까지 도로가 나서 오르기 쉽다. 주차장에서 정상 전망대까지 350m, 넉넉히 10분이면 도착한다. 전망대는 광안대교 방면, 부산시청 방면, 서면 방면 등 모두 세 곳으로 시야가 확 트였다. 남쪽으로 해운대부터 영도 봉래산까지, 북쪽으로 금정산부터 해운대 장산까지, 서쪽으로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부터 엄광산과 백양산 사이로 낙동강도 보인다. 

황령산봉수대 주변 전망대에서 본 구덕산 해넘이



◇여행메모

△당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

△1박 2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숙박)→송도해상케이블카→흰여울문화마을→국립해양박물관→부산삼진어묵(부산어묵체험·역사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황령산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냉정 JC→남해제2고속도로지선→서부산톨게이트→진양램프 에서 서면교차로 방면 오른쪽→삼전교차로에서 우회전→부전역

▷경부고속도로 노포 JC→부산외곽순환도로 기장 IC→기장일광IC교차로에서 기장군청 방면 오른쪽→삼덕길에서 좌회전→고가차도 옆길로 나가 새싹삼거리에서 일광 방면 우회전→이화로로 직진→일광삼거리에서 우회전→일광역

△주변 볼거리= 부산시민공원, 영화의전당, 국립해양박물관, 송도해안산책로, 동해남부선 옛길,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칠암항 야구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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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강원의 먹거리 맛보기.. 외국인들도 '엄지 척'



강원도 여행중 먹거리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2월 마지막 주말이자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4∼25일 강원도는 영서 구름 많고, 영동 대체로 흐리겠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과 강릉은 볼거리나 즐길 거리도 많지만 먹거리도 많다.

강릉에서는 매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닭강정과 호떡 등이, 평창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송어로 만든 만두, 덮밥, 회 샐러드 등이 인기다.

올림픽파크 식당이나 경기장 매점으로는 배를 든든히 채우기에 한계가 있고 그 맛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개최도시 대표 먹거리를 맛보며 올림픽의 마지막 순간을 즐겨보자.




◇ 구름 많고 흐려…일교차 커 건강관리 유의

토요일 강원 영서는 구름 많고 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3도, 낮 최고기온은 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도 영서는 구름 많고, 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1도, 낮 최고기온은 1∼8도가 예상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1∼2.5m로 일겠다.

월화교에서 본 남대천[연합뉴스 자료사진]

◇ '매콤달콤' 닭강정 먹고 월화거리 한 바퀴

올림픽 빙상도시 강릉시내 한복판에 있는 중앙·성남시장은 연일 북새통이다.

중앙·성남시장은 영동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신선한 제철 농수산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먹자골목에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닭강정부터 수제 어묵 크로켓, 아이스크림 호떡, 각종 튀김 등 입소문을 탄 먹거리들이 즐비해 이를 맛보려는 시민들이 긴 줄로 늘어서 있다.

특히 닭강정은 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다.

먹자골목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외국인들과 기다림의 끝에 맛본 닭강정의 매콤달콤 고소한 맛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 역시 쉬는 날이면 먹자골목을 찾아 먹거리를 즐긴다.

중앙·성남시장 바로 옆은 애물단지 폐철도에서 문화·관광·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월화거리'다.

월화거리는 강릉 고유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정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화거리 먹거리 풍물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월화거리를 걷다가 굽이진 길을 오르면 월화교가 나온다.

길이 220m의 남대천 철교를 리모델링한 월화교는 바다와 대관령, 도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스카이워크처럼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있어 하천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하천에는 밤이면 하천을 환하게 비추는 인공 달 조형물이 있고 꽁꽁 얼었던 하천이 녹으면서 평화롭게 겨울을 보내는 여러 쌍의 청둥오리 모습도 보인다.

월화교를 건너면 월화정이 나온다.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오작교 역할을 한 편지를 입에 문 잉어 조형물이 눈에 띈다.

거리 곳곳에는 마치 옥 반지 같은 모양의 'O Chair'가 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색도 바꾸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원하는 음악도 들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다.

월화거리가 생기면서 철도를 따라 들어섰던 먹거리 풍물시장도 새로 단장했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음식점 앞 간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감자떡, 메밀전병, 부침개 등을 먹으며 가볍게 막걸리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빙상경기 개최도시답게 올림픽 상점이 있어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송어덮밥[평창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단단하고 고소한 맛 일품 '평창 송어'

올림픽 도시 평창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한 지역이다.

평창에 오면 송어요리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냉수어종이기 때문에 양식에 어려움이 많다.

수온 15도 안팎의 용천수가 풍부한 평창은 1965년 국내 처음으로 송어 양식에 성공했다.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송어 주산지다.

품질 또한 최상인 평창 송어는 2017년 1월 17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 제23호로 지정됐다. 

송어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건강식이다. 

사시사철 즐길 수 있지만 제철은 살이 단단해지고 맛도 고소해지는 겨울철이다.

송어는 회, 구이,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다. 

현재 평창에서는 올림픽 특선메뉴로 개발한 송어 덮밥과 송어 만두가 인기다.

송어의 주산지답게 송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음식점이 읍·면별로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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