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준장,  부하 여성장교 성폭행 시도혐의로 긴급체포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군 부대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해군 장성이 부하였던 여성 장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3일 긴급체포되었습니다. 해군은 이날 진해지역 해군 부대의 A 준장을 긴급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준장은 보직해임 되었습니다. 

해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A 준장은 지난달 27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장교인 B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준강간 미수)를 받고 있습니다. B 장교는 수년 전 A 준장과 함께 근무했던 사이다. A 준장은 사건 당일 저녁 회식을 마친 후 함께 술을 마시자며 B 장교를 불러냈다. B 장교도 다른 술자리로 이미 만취 상태였습니다. 결국 부대 밖 자신의 숙소에서 쓰러지자 A 준장이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게 해군 수사당국의 상황 설명이었습니다.





B 장교는 한동안 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한 상관의 권유에 따라 B 장교가 부대 양성평등 상담관과 상담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계질서가 엄격한 군의 특성상 피해자가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 헌병대는 3일 새벽 A 준장을 관사에서 긴급체포하였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A 준장이 혐의 일부를 인정하고 있으나 구체적 사실에 대해 피해자인 B 장교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수사당국은 A 준장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4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군에선 지난해 한 여성 장교가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 해당 상관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군은 2015년에도 군 내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각군 참모총장도 참석하는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4일 소집합니다. 현역 장성이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는 데다 군내 자살사고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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