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여행' 조지아... 동화속 그림 풍경



동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는듯한 조지아의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이는 박하선 여행 작가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카프카스3국 중의 하나인 ‘조지아’는 카프카스 산맥을 경계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구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후 한때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장미혁명’이라고 불리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에게 알려진 곳이다. 

영토는 비록 작지만 흑해를 끼고 있으면서 카프카스 산맥의 경이로운 자연과 오랜 전통이 살아있어 유럽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아시아의 젊은이들까지도 불러들이고 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스테판 츠민다 마을

조지아는 가는 곳마다 맛좋은 와인이 유혹하는 와인 천국이고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한 곳을 들라면 단연 ‘카즈베기’ 지역이다. 

이곳은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3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산악지역이다. 험준한 이 산은 조지아에서 3번째이고 카프카스 산맥에서는 7번째로 높은 산이다. ‘카즈베기’는 구소련 시절에 부르던 이름이고, 현재는 ‘스테판 츠민다’로 불리고 있지만 그래도 현지에서는 ‘카즈베기’라는 지명이 더 쉽게 다가온다.


풍경카즈베기 산중에 있는 스테판 츠민다 마을.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다 지루함을 느낄 만할 때 유서 깊은 ‘아나누리’ 성당 앞에 세워준다. 아나누리 성당은 진바리 호수 색깔과 어울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다만 미니 버스가 성당을 다 구경하도록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눈도장만 찍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차츰 고도가 높아지는가 싶을 때 해발 2379m의 즈발리 고개를 넘어 소비에트 스타일의 대형 벽화가 있는 곳에서 주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눈 덮인 산들이 보이면서 드디어 카프카스 산맥 안에 들어왔음을 실감한다. 산속의 그림 같은 집들을 지나치다가 제법 큰 마을에 도착한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스테판 츠민다 마을에 도착한 것이다.

카즈베기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휴게소 역할을 하는 소비에트 양식의 벽화 건물.
이곳이 산중이기는 하나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멋지다고 소문난 호텔이 하나 있다. 마을 뒤편 언덕 위 전망이 좋은 곳에 제법 규모가 있게 들어서 있는 룸스 호텔(Rooms Hotel)이다. 고급 호텔이라 당연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곳 카즈베기에 와서는 좀 무리해서라도 하룻밤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배낭여행자들에는 언감생심이어서 주변에 널려있는 민박들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룸스 호텔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면 즐기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머무는 호텔인양 거침없이 현관문을 밀치고 들어가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 우선 호텔 로비가 특이하다. 다른 곳과 달리 요즘 말하는 북카페 또는 도서관 형식이라 거부감이나 위압감 없이 편안한 느낌이 든다. 널다란 데크에 자리 잡고 앉아 커피향을 맡으며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신화가 깃든 산

오락가락하는 구름 사이로 눈을 이고 있는 카즈베기 산이 펼쳐지는가 하며, 그 밑 작은 봉우리 위에 동화 속에 나올법한 작은 건물 역시 구름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라 부르는 교회다. 교회 바로 밑에 그림처럼 보이는 ‘게르게티’라는 마을 집들이 올망졸망 몰려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말로는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또는 수도원’이라 부르면 될 듯하다.

산정에 세워져 있는 츠민다 사메바 내부 모습이곳은 14세기에 건립됐는데 비록 조그마한 곳이지만 조지아인들의 ‘정신적인 고향’으로 신성시하는 곳이다. 나라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국가의 보물들을 산속 깊이 있는 이곳으로 옮겨 보존케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조지아 여행의 백미는 바로 이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를 가까이서 보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이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마을에서 지프를 타고 험한 길을 돌고 돌아 올라가면 제일 쉽다. 시간이 넉넉지 않은 분들에게는 좋겠지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비용이 부담이 되고 성스러운 곳에 너무 편하게 올라간다는 것이 왠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마을에서부터 트레킹으로 올라가면 된다. ‘항상 비경은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찾아 가려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말일 게다. 대략 2시간이면 여유롭게 해발 2100m의 수도원 밑에 닿을 수 있다. 뒷산인 5047m의 눈 덮인 카즈베기 산도 좋지만 앞에 펼쳐지는 바위투성이의 험준한 산들도 볼 만하다. 프로메테우스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신들의 세계에서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전해 주었다고 해서 진노한 제우스신이 프로메테우스를 이 카즈베기 산에 묶어놓고 독수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진 간을 쪼아 먹게 하는 고통을 느끼도록 했다는 신화다. 제우스신의 포용성이 그것밖에 안됐던가 하는 실망감과 노여움이라기보다는 심술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수도원을 바라본다. 분위기로 봐서 인간이 거주하는 곳이라기보다는 누군가로부터 쫓겨난 착하지만 힘없는 신들의 거처가 바로 이런 곳인가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고고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도원

여기저기 오래된 시간의 흔적들이 보이는 작은 석조 건물이다. 지대가 높은 곳이고 보슬비가 내린 뒤라 바람 소리가 쌩쌩 거린다. 영화 같은 곳에서 많이 보아온 그런 성스러운 분위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어디선가 남루한 성자라도 나타나 줘야 하는 건데 새벽에 출발해 올라와서인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내부로 들어가는 문도 굳게 닫혀 있어 돌아서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소곤거리는 듯한 가는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었다. 처음에는 바람 소리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안에 누군가가 있는 듯싶었다.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두드린 자에게 문은 열린다고 했듯이 역시 문이 열렸다. 몇 사람들이 그 이른 아침에 기도 중이었던 것이다. 촛불로만 밝히고 있는 어두컴컴한 실내 분위기는 엄숙하고 무거웠다. 사제인지 수도사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분이 예복을 입고 향불을 피우고 있고, 다른 몇 분은 벽에 기대서서 두 손을 모으고 있었다. 이 지역 정교의 모든 교회들이 그러하듯 의자라는 것은 없다. 여기저기 모든 벽에는 오래돼 보이는 성화들이 그려져 있다. 마치 불화가 그려져 있는 티베트계의 어느 사원에 들어와 있는 분위기와 아주 흡사하다. 종교란 대상의 이름이나 방법이 서로 다를 뿐이지 결국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욕심나는 분위기여서 촬영을 하다가 결국 쫓겨났다.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고감도 촬영을 눈치껏 했는데도 워낙 무거운 분위기이다 보니 셔터 끊어지는 소리도 방해가 됐나 보다. 1차 주의 끝에 누군가가 슬그머니 등을 밀어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오고 만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평소의 지론이 사진 찍지 말라는 곳에는 꼭 사진 찍을 만한 것이 있는 것이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는 꼭 볼 만한 것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를 좀 받기는 해도 이것이 사진가들의 철칙이라고 주장한다면 좀 과한 것일까. 그래서 사진가들은 특별한 지장이 없는 데도 극구 촬영하지 못하게 막는 사람들을 제일 미워한다. 일단 여기서는 그 신성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몇 컷이나마 촬영하고 나올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산속 전망 좋은 곳에 들어서 있는 암자나 다름없어 보이는 이 수도원 건물이야 다른 곳에서 보아 온 교회나 수도원들과는 별다른 것은 없다. 이곳이 그처럼 유명한 것은 카즈베기의 멋진 풍경 속에 자리하면서 고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은 온통 풀들과 야생화 천지다. 수도원 저 밑으로 게르게티 마을과 스테판 츠민다 마을이 그림 같다. 늦게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이 숨을 헐떡이면서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올라오자마자 환호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다고 정신이 없다. 카즈베기 산에 있는 신들의 작은 거처에 오게 된 것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선택받은 자들만이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한 곳이기에 바삐 서둘지 말고 꿈을 꾸듯 취하고 또 취해도 좋은 곳이다. 구름의 유희와 그 사이로 드러나는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보면서 인간에게 불과 문명을 전해 준 프로메테우스가 지금까지도 저 산속에 묶여있기에 이 수도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조지아=글·사진 박하선 여행작가 hotsunny7@hanmail.net

여행 정보

한국에서 바로 가는 항공편은 없고, 모스크바나 베이징을 거쳐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서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로 가면 된다. 한국인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화폐는 ‘라리’라고 하는데 1라리는 약 700원 정도다. 트빌리시 디두베 버스터미널에서 카즈베기까지 가는 미니버스들이 많고, 러시아로 가는 군용도로를 달려 2~3시간이면 스테판 츠민다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숙박은 룸스호텔이 좋지만 부담이 된다면 게스트하우스나 민박도 있다. 

마을에서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으로 가려면 가장 빠른 것은 지프를 이용하는 것이다. 정상에서 지프가 1시간 정도 기다려 주니 내려올 때도 그걸 타고 오면 된다. 개인이 이용하기는 비싼 편이라 팀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트레킹을 해야 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여름철에는 비가 올 때가 많고 아침저녁으로 다소 싸늘하니 긴 팔 옷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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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월길] 도심 속 여백의 공간.. 봄 정취 가득



봄 정취 가득한 이태원 소월길에 대한 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주인공의 맥주집인 베트남 쌀국수집


나전칠기 박물관을 지나 소월38길 표지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모던한 무채색의 낮은 건물들 말미 붉은 등이 달린 노란색 건물이 보인다. 2016년 가을, 깊은 공감대를 이끌며 아줌마 마니아를 양산했던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촬영 장소다.

방영 당시 검은색 외장이었던 이 건물은 내부 계단과 외벽 철제 계단이 혼재된 형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이 안과 밖을 지나는 계단을 통해 호감을 나눈 첫 만남과 제도권을 거스르는 혼돈의 만남을 거듭한다. 2층과 3층은 드라마 방영 당시 매력적인 유부남 건축가 서도우 친구의 수제맥주집. 실제로 루프톱 바가 유명한 수제맥주집을 빌린 곳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베트남 쌀국수집 ‘레호이’로 바뀌었다.


베트남 분위기의 원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출해 보이는 나무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철제 의자가 있는 소박한 공간이 보인다. 작은 열기구가 자리한 창문은 맛집 블로거들의 단골 촬영지다. 외부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은 과거 드라마 촬영지였던 수제맥주집 자리.

지금은 레호이의 주방으로 변신했다. 내부 계단으로 올라가는 3층은 단체 손님을 위한 넓은 테이블 공간이다.

레호이의 대표 메뉴는 단연 쌀국수. 고수를 선택할 수 있어 베트남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선호한다.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베트남 맥주에 곁들여 즐기고 나면 친절한 직원들에게 부탁해 외부 계단을 통해 루프톱을 접할 수도 있다. 드라마 속 비경이 펼쳐지는 이 공간은 드라마에서 루프톱 파티가 열린 장소. 사방이 탁 트여 여러 각도로 시내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만약 저녁 식사 후라면 평생 잊지 못할 야경도 접하게 된다.

드라마 속 루프톱 파티 장면.
소월길만의 한적한 풍경 고스란히 담겨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두 번째 사춘기를 앓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다. 각자 가정을 가꾸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최수아와 서도우는 유학 보낸 딸들이 겪은 불의의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는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두 번째 사춘기를 앓고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차가운 아내의 반응에 딸을 잃은 슬픔을 공유할 수 없었던 정 많은 아빠 서도우와 개인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남편과 대치하며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했던 성실한 엄마 최수아는 사막같은 삶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이끌렸다.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우정만을 나누고자 긴 호흡으로 교류한 장소가 바로 이 소월길에 있는 극 중 서도우의 작업실과 수제맥주집, 그리고 소월길에서만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다.

주인공 최수아 역의 배우 김하늘.세계 각지의 음식점이 즐비해 활기 가득한 ‘이태원의 허파’ 같은 소월길은 다른 시공간 같다. 소월 김정식의 시비(詩碑)가 인근 남산공원에 있어 이름붙여진 소월길만의 한가로움이 조용한 주택가와 한적한 숲길에 고스란히 묻어나서다. 남산의 자연과 이태원의 세련미를 조용히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적이다.

소월길의 또 다른 매력은 남산 야외식물원. 봄날의 산책이라면 매주 찾아도 지나치지 않는 생명력 가득한 장소다. 인근 산이나 숲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백 종의 다양한 식물과 나무는 물론이고 움트는 속도가 모두 달라 갈 때마다 감흥이 다른 색색의 꽃은 탄성을 자아낸다. 다시보기로 볼 때마다 내 삶과 주변의 삶을 달리 보게 하는 ‘공항 가는 길’의 신선함과도 같다.

장인의 솜씨가 모인 나전칠기박물관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거짓에 가려져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마음 길을 찾아가다 보면 진정한 삶을 되찾는다는 진리를 전한다.

배려와 이해는 다잡고 옥죄는 위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남산을 두르는 소월길의 도심 속 한적함은 급박하고 정신없는 현대인에게 여백을 선사한다.

서도우의 어머니인 매듭 장인 고은희(예수정 분)는 아들의 사업을 확장시켜보겠다는 갤러리 관장에게 “저절로 커지든가 저절로 사라지든가. 일도 잘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냥 지켜봐주지”라며 여백에 더한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요즘 대세인 타이밍의 미학과 대조되지만 기다림은 성장통을 거친 성찰을 수반한다. 뻔한 불구덩이로 들어간다 해도 말리기보다는 깨닫기를 기다리는 것이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매력이며 주된 촬영지인 소월길의 정서다.

서도우는 어머니 고은희의 임종에 팥죽을 선사한 인연까지 엮인 최수아에게 “인간은 죽기 전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하나쯤은 꼭 해주고 간대요. 간절하게 그 사람을 위해서 필요한 걸 어떤 식으로든 남겨준다는 거죠”라며 어머니의 유언을 따른다.

각지에 흩어진 지인들에게 선사한 자신의 작품을 다시 받아 누구나 무료로 드나드는 작은 전시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유언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방점이 찍힌다. “아들이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며 좀 다르게 살아보라”는 뜻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것이다.

소월길 중간에 있는 ‘나전칠기박물관’도 드라마 속 매듭 장인 고은희의 작품 전시관과 궤를 같이한다. 섬세하게 이어진 나전칠기 작품은 위선을 벗고 진심을 다하려는 중년의 사춘기를 응원하듯 장인이 소명을 다해 구현한 명작들이다. 누구나 벨을 누르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촬영지

“조종실에서 본 밤하늘, 알래스카의 연어맛, 시드니의 맥주 한잔, 두바이 사막의 해질녘, 그리고 지금 여기, 2층에서의 여명.”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연출 김규철, 극본 이숙연)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가 십수 년 승무원 생활에서 얻은 재산 목록이다.

그중 ‘지금 여기, 2층에서의 여명’은 각자 가정이 있는 최수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처음 함께 본 도심 속 비경(秘境). 바로 이태원 해방촌 일대다.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로 가득한 전망은 도시의 그림자와 어우러져 다채로운 생명력으로 와 닿는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안락한 굴레를 벗고 자아 찾기에 나선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지하철 한강진역에서 내려 그랜드하얏트호텔 옆 남대문로를 걷다 보면 숲이 우거진 남산길과 조우한다.

과거 남산순환도로라고도 불리던 소월로(소월길)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은행잎으로 계절 옷을 바꿔 입는 가로수길을 지나 울창한 숲이 우거진 남산 야외식물원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루프톱 바로 유명한 ‘하베스트 남산’ ‘피피서울’ ‘썬댄스 플레이스’ 등이 연이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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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암살과 유폐의 프랑스 역사.. '세계문화유산'



프랑스의 역사에 대하여 소개한 내용이 있어 전해 드려봅니다.

프랑스 북서부의 루아르(Loire) 강변은 중세 프랑스 왕들이 건설한 고성(古城)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루아르 강 주변에서도 가장 큰 도시인 투르(Tours)를 천천히 산책하고 있었다. 

투르도 긴 역사답게 도심을 흐르는 루아르 강 남쪽에 투르 성(Chateau de Tours)이라는 역사적인 고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투르 성을 찾아 투르 도심의 북쪽을 향해 계속 걸어갔다. 

투르 역에서 출발하여 관광안내소를 지나 걸어가니 생 가티앙 대성당(Cathedrale Saint-Gatien)의 장엄한 첨탑이 시야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대성당 앞에 자리한 프랑수아 시카르 공원(Square Francois?Sicard)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가 꽤 추운데도 공원에는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겨울에 이렇게 잔디가 잘 자라는 것은 유럽여행 때마다 궁금해지는 의문이다.



공원 안에서는 투르의 한 여인이 반려견과 함께 조용하게 산책을 하고 있었다. 공원 입구에는 개의 그림이 그려진 설명문 아래에 새집 같이 생긴 보관함이 있었다. 

내가 이 보관함이 무엇인지 쳐다보고 있었는데, 공원에 산책 나온 개가 급한 용무를 보게 되면서 궁금증은 바로 풀렸다. 이 반려견과 함께 온 젊은 여인이 보관함에서 바로 검은 비닐봉지를 빼더니 검은 봉지 안에 순식간에 개의 대변을 담는 것이었다. 

▲ 프랑수아 시카르 공원. 초록색 잔디밭 위에 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 노시경


이 작은 공원에도 반려견을 동반하는 시민들을 배려하여 반려견 용변봉투를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구촌에서 애견문화가 가장 발달된 프랑스에서는 반려견 주인들도 반려견의 용변을 책임지고 철저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은 매너의 실천이 선진국의 발달된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반려견 주인이 정성스레 관리한, 털이 고운 개를 보면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투르 길 답사에 나섰다. 

루아르 강변, 투르 도심의 북동쪽 끝까지 걸어가자 내가 찾던 투르 성이 눈 앞에 나타났다. 실제 모습을 보니 투르 성은 쉬농소 성(Chateau de Chenonceau) 등 루아르 강변의 다른 고성들에 비해 덩치가 아담한 편이다. 쓸쓸한 낙엽이 군데군데 걸려있는 거목들만이 성을 보호하듯 우뚝하니 서 있었다.

성의 크기는 비록 작지만 투르 성은 13~15세기에 프랑스 왕실에서 왕성으로 사용한 중요한 건축물이다. 이 투르 성도 2000년에 유네스코(UNESCO)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루아르 강변의 여러 고성 중 한 성으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투르 성. 프랑스 왕의 역사에서 유폐와 도주, 그리고 파괴가 연속되었던 역사적인 성이다.
ⓒ 노시경


투르 성은 현재 많이 파괴되어 긴 장방형의 본성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원래는 본성 건물의 네 모서리마다 네 개의 원형 탑이 있었지만 지금은 건물의 남북에 두 개의 탑만이 남아 있다. 그 중 북쪽에 있는 더 뚱뚱한 탑은 '기즈(Guise)의 탑'이라고 불린다. 16세기에 이 탑 안에 프랑스 왕의 정적이었던 샤를 드 기즈(Charles de Guise)가 잡혀 와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앙리 3세(Henry Ⅲ, 재위 1574년~1589년)는 왕권을 위협할 여지가 있는 정적을 제거하는 데 이 투르 성의 시설들을 이용했다. 앙리 3세는 종교전쟁 당시 자신에게 반기를 든 앙리 드 기즈(Henri de Guise)를 그의 집무실에서 제거했다. 

집권 초기의 앙리 3세는 가톨릭 측에 합류하여 개신교도들을 억압하는 전쟁을 벌였었다. 하지만 종교전쟁이 끝나갈 무렵 앙리 3세는 독자적인 세력으로서 중립적인 모습을 보여갔고, 개신교도들에게도 이득을 보장해 주었다. 이에 '신성동맹'을 결성하여 앙리 3세를 공격하기 시작한 가톨릭 측 중심인물이 바로 앙리 드 기즈 공작이었다. 

당시 앙리 3세의 부하들은 앙리 드 기즈의 등을 다섯 개의 단검으로 찔러 암살했다고 한다. 앙리 3세는 후환을 없애고자 그의 아들 샤를 드 기즈(Charles de Guise) 등 기즈 가문 일가를 투르 성의 이 탑에 가두었다고 한다.

회색빛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기즈 탑은 높이가 25m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 기즈 탑의 중앙을 유심히 보면 원형의 공안(空眼)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폐쇄된 공간에서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 활을 쏘거나 돌을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이다. 탑의 맨 위에도 숨어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원형의 돌출회랑이 있다. 이 돌출회랑은 내부에서는 위 아래가 통하도록 뚫려 있고 사방을 향하도록 삥 둘러져 있다.

기즈 탑을 쌓은 장방형 석재들은 시대를 거듭하며 보수된 흔적이 마치 한양성곽의 시대별 축성양식을 보는 것 같이 흥미롭다. 탑의 하단부는 마치 자갈을 쌓은 것 같이 작은 석재들이 혼재되어 있고, 중앙부와 상단의 석재는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곳곳에 반듯한 새 석재가 끼워져 있다. 비슷한 크기의 석재들도 흰색, 회색, 노란 색 등 지난 오랜 세월을 표현하고 있다. 

이 탑 안에 갇혀 있었던 젊은 샤를 드 기즈는 어떻게 되었을까? 1591년 그는 투르 성의 경비병들을 속이고 기즈 탑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앙리 3세에 대적해달라는 가톨릭 진영의 기대에 부합하지는 못하였다. 그가 투르 성을 탈출한 후 앙리 3세를 제거했으면 드라마틱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될 터인데 이미 가문이 몰락한 그는 내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사망하였다. 

16세기 이후 투르 인근 루아르 계곡 상류 쪽에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의 성들이 들어서게 되면서 투르 성에 대한 프랑스 왕실의 애정은 점차 줄어들었다. 한동안 방치되던 투르 성은 17~18세기에는 지방 관리들의 저택이나 군대 주둔지 심지어 교도소 등으로 사용되었고, 당시 성의 건물 일부가 해체되고 성의 석재가 루아르 강의 제방을 쌓는 데 쓰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속절없이 훼손된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1671년 당시의 투르 성 조감도를 보면 큰 사다리꼴 모양의 성벽 안에 북서방향으로 치우친 작은 사다리꼴 모양의 성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현재의 투르 성은 성을 둘러싸던 성벽과 해자를 연결하던 다리 등 많은 구조물들이 사라졌으나, 성 중심 건물의 기본 배치는 당시 모습대로 남아 있다. 

투르 성은 프랑스 중세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13년과 1973년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등재되었다. 현재 투르 성의 공간은 프랑스 국립 고고학 센터와 현대미술 갤러리의 기획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의 벽 전면에는 전시 중인 사진기획전을 알리는 거대한 걸개그림이 투르 시민들을 부르고 있었다.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이지만 현재도 투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 된 것이다. 

▲ 프랑스 의인 감사비.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을 구해준 의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다.
ⓒ 노시경


아름다운 투르 성 바로 앞은 프랑스 역사처럼 유유히 흐르고 있는 루아르 강이다. 루아르 강변으로 건너 가려다 보니 예상치 못했던 한 기념비가 서 있다. 현대 조형물 같이 특이하게 유리로 만들어진 이 기념비는 이곳, 루아르 강 유역, 앵드르 에 루아르(d'Indre etLoire) 주에 살았던 프랑스 의인들에게 바치는 유대인들의 감사비이다. 이 비는 1940~1944년 프랑스에서 나치의 야만적인 대량 학살에 직면한 유대인들을 죽음 직전에서 구해준 '의인'들을 기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대인 학살 추모기관인 '야드 바셈 인스티튜트(Yad VashemInstitute)'가 인정한 이 의인들은 유대인들의 삶과 유대인들의 가족을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이 의인들이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독일이 자행한 유대인대학살이라는 밤의 세계에 빛 줄기가 되었다고 감사해하고 있다.

이 기념비 마지막에는 더 인상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프랑스의 의인들은 모두 자신들의 의무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의미이다. 

유대인들은 의인들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 영원히 감사하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험난했던 삶을 경험했던 유대인들이 프랑스인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하고 있었다. 진심 어린 도움은 인류가 기억하고 기념하는 보편적인 가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투르 도심의 몇 개 블록을 지나왔지만 프랑스 역사의 여러 편린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이렇게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 루아르 강.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으로 프랑스 북서부 지방을 적시며 유유히 흐른다.
ⓒ 노시경


성을 나와 북쪽으로 길을 건너자 바로 루아르 강의 잔잔한 물줄기가 나왔다. 루아르 강 위로는 '쉬스팽뒤 드 생 상포리앵 다리(Pont Suspendu de Saint Symphorien)'라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발음이 어려운 다리가 걸려 있다. 

차량 통행 없이 인도로만 사용되는 이 다리는 루아르 강을 감상하기에 참 편안한 다리였다. 루아르 강변에 발달된 모래톱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었고, 수량이 풍부한 강물은 시원스럽고 평화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 투르의 트램. 세련된 검은 색의 트램을 수많은 투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노시경


나는 루아르 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 아나톨 프랑스 광장(Place Anatole France)까지 걸었다. 아나톨 프랑스 광장 남쪽에 시원하게 뚫린 시내 중심가로는 세련된 검은색의 트램이 다니고 있었다. 중심가답게 트램이 도착하는 정거장 앞에는 많은 투르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투르 시민들을 가득 실은 날렵한 트램은 수많은 상가들 사이로 사라져갔다.

▲ 투르 골목길 답사.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방인에게 반가운 손 인사를 건넨다.
ⓒ 노시경


나는 번화한 중심 대로보다는 일부러 광장 남쪽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 걸었다. 처음 만나는 골목길, 처음 보며 인사하는 사람들. 미지의 도시에서 혼자 걷는 상쾌한 기분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투르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정말로 새로운 느낌이었다. 

▲ 투르의 이발소. 패션 감각이 놀라운 이발사가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노시경


골목 안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사랑스러운 이발소도 있었다. 청색 머플러, 녹색 조끼에 청바지까지 입은 범상치 않은 패션의 이발사가 손님에게 이발을 해주고 있었다. 프랑스의 이발사들은 모두 이렇게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인지 놀랍기만 했다. 

이 이발사는 손님에게 이발한 머리가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의 표정만 보아도 단골 손님과 이발사와의 정겨운 대화가 읽히는 것 같다. 머리카락 한 가닥 없는 이발사가 손님들의 머리를 다시 다듬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나는 이 멋진 이발사가 나를 쳐다보자 손을 흔들며 웃어보았다. 멋진 이발사는 나를 보고 경쾌하게 웃었다. 

▲ 동네 분수대. 애견과 함께 산책 나온 동네 아주머니들이 한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노시경


골목길과 골목길이 만나는 곳에 작은 광장이 있고 광장 중앙에 청량한 분수 물이 졸졸 낙하하는 분수대가 있었다. 분수대 앞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반려견까지 데리고 나온 한 아주머니가 동네 이웃과 한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투르의 역사적인 성당을 찾아가려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나는 광장에서 쉬면서 투르의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며 손 인사를 나누었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투르 시민들은 전혀 서두르지 않고 한가하고 여유롭다. 

▲ 투르. 엄마와 아이. 엄마 자전거 뒷좌석에 앉은 아이가 주변을 구경하고 있다.
ⓒ 노시경


엄마의 자전거 뒷좌석에서 쉬고 있는 여자아이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이 내 눈 안에 들어왔다. 애 엄마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이웃과 한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주머니를 따라 나온 귀여운 반려견도 이런 생활이 익숙한지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들으며 앉아서 쉬고 있다. 

투르는 프랑스 북서부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 중의 한 곳이지만 너무 살기 좋은 동네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바쁘게만 살아왔던 사람의 눈에는 이들의 여유가 어색하지만 부럽기만 하다. 나는 투르의 골목길을 다시 걸어가면서 여유를 누렸다. 역사와 예술의 도시, 투르는 일상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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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여행] 하나투어.. 대마도 낚시 여행상품 출시



낚시와 함께 대마도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투어가 ‘명인 박진철 프로와 함께하는 낚시 투어-대마도 편’ 상품을 선보였다. 긴꼬리벵에돔, 감성돔, 참돔 등 고급 어종을 낚을 수 있는 대마도에서 돌아오는 날을 제외한 전 일정 동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테크니션’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한 박진철 프로가 출조지에 동행해 낚시 기술을 전수한다. 저녁 만찬 자리에서 열리는 낚시 강연 및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낚시 명인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4월과 5월 중 총 10회 출발하며, 상품가는 69만9000원이다. 



이번 상품은 낚시가 ‘국민 취미’로 자리 잡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국내 낚시 인구는 76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 세종대학교와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여행 시 병행하기 좋은 취미·운동 활동 계획으로 낚시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2월 22일 박진철 프로와 업무협약을 맺고 낚시 테마 여행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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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서유럽 4국 여행.. 품격과 힐링 함께



서유럽 여행을 품격과 힐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품격과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이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여행객이라면 주목하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번 떠나는 여행으로 여러 나라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자유투어는 10일간의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와 스위스까지 무려 서유럽 4국을 돌아볼 수 있는 패키지여행을 준비했다. 이번 여행을 이용하면 전 일정 1급 호텔에 머물며 서유럽 4국의 명소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밀라노·피렌체·베니스·나폴리·폼페이·쏘렌토 등 7대 관광지로 불리는 도시 모두를 방문해 곳곳에 자리한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프랑스 역시 예술의 도시 파리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탈리아에서는 7대 관광지로 불리는 도시를 모두 방문할 수 있다. 사진은 트레비 분수. (사진=자유투어 제공)
프랑스에서는 파리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또한 세느강 유람선과 에펠탑 전망대 2층에 올라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택관광도 마련돼 있다. 영국 역시 수도인 런던을 방문해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영국에서도 선택관광으로 유람선에 탑승해 런던의 가장 긴 강이자 명소인 템즈강을 관광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스위스는 누구보다 여유롭고 품격 있게 돌아볼 수 있도록 특별하게 꾸며졌다. 먼저 알프스의 왕이자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융프라우에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알프스의 여왕이자 거대한 알프스가 하모니를 이루는 리기산에서도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두눈에 담을 수 있다. 여기에 알프스가 빚은 호반의 도시 루체른과 호수 관광까지 포함돼 있으니 좀 더 알차게 스위스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위스는 여유롭고 품격 있게 돌아볼 수 있도록 일정이 꾸며졌다. (사진=자유투어 제공)유럽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이탈리아의 바티칸 등 세계 3대 박물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고로 바티칸 박물관의 경우 사전예약제(하이패스)로 준비돼 있어 오랫동안 줄 설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인 음식도 4대 특식이 제공된다. 프랑스에서는 에스까르고, 이탈리아에서는 스파게티를 런던에서는 로스트비프를 맛볼 수 있다. 스위스에서는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리기산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알프스 산장식이 준비돼 있다.

세계에서 컬렉션 규모가 가장 큰 대영 박물관. (사진=자유투어 제공)처음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영어를 할 줄 몰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행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베테랑 인솔자가 동행하니 불편함 없이 그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또 개인수신기도 제공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이드의 목소리를 들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서유럽 4국 여행을 예약하는 여행객 모두에게 총 525유로(69만7600원 상당)의 혜택은 물론 고급샌딩 파우치, 고급 여권 케이스와 네임택, 롯데면세점 선불 1만원 카드 등의 여행 3종 세트를 추가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자유투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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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시즈오카' '이시카와'.. 日소도시 유람



일본의 여행중 추억을 간직할 명소로 소도시의 소개가 있어 전해 드립니다.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여행지, 일본. 저비용항공사와 낮은 환율로 인해 국내에서도 재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알려진 대도시가 지겹다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소도시로 여행을 떠나보자. 

소도시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부터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료칸 온천 여행까지 소박한 매력이 있는 일본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 시즈오카

시즈오카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과 일본의 3대 온천 아타미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도쿄, 나고야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특산물로는 녹차와 와사비, 장어가 있으며 후지산 아래 펼쳐진 드넓은 녹차밭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하마마츠 칸잔지 사고 로얄 호텔'. (사진=웹투어 제공)온천이 좋은 료칸이 많아 조용한 휴식지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저 멀리 후지산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겨보자. 칸잔지 호수 유원지에는 온천 호텔이 있어 주말이면 교외로 온천여행을 즐기러 오는 현지 관광객들이 많다. 

만약 후지산을 등반하고 싶다면, 7~8월 여름 시즌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3776m의 높은 해발 고도로 인해 이 외의 시즌에는 너무 추워 초보자가 등산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마마츠의 명물, 교자(만두).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일본관광청 제공)시즈오카현의 공업도시로 유명한 하마마츠현에서는 하마마츠 교자(만두)를 꼭 먹어보자. 그 외에 항구 도시 시미즈항도 가볼 만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좋아할 지비마루코짱 랜드와 라무네 박물관이 있는 에스퍼스 드림플라자가 인기 코스로 꼽힌다.

가장 일본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거리, 히가시차야가이. 에도 시대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진=일본관광청 제공)◇ 이시카와

이시카와현 중부 고마츠 공항을 중심으로 북부의 가나자와, 남부의 카가 온천마을이 유명하다. 카가 온천역 앞에서 출발하는 카가 주유버스 1일 자유승차권을 이용하면 카가 온천역을 기준으로 바다, 산 방향으로 자리한 다양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일본 자동차 박물관과 유리 박물관인 세계 가라스관, 전통 공예촌 유노쿠니노모리가 주요 명소다. 

카가 온천역에서 호쿠리쿠 본선 특급열차를 타고 약 30분 정도 달리면 가나자와 역에 도착한다. 가나자와 시는 이시카와현의 행정과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다. 가나자와 성 공원을 중심으로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 산책코스로 좋은 우타쓰야마 산록 사원군 고코로노 미치, 국가지정 역사적 거리인 히가시차야가이, 에도시대 무사들이 살던 나카마치 무가저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350년 역사를 지닌 오미초 시장도 놓치지 말자. 해산물 시장답게 신선한 회를 이용한 생선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숙박으로는 료칸식 호텔 유잔카쿠나 전통식 료칸 호시를 추천한다.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돗토리 사구. 일본 3대 사구 중 하나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이곳에선 자연의 장대함 마저 느껴진다. (사진=웹투어 제공)◇ 돗토리현 요나고

돗토리현의 요나고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20분 정도의 비행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다소 한적한 해안 도시다. 제주도나 동남아시아 만큼이나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돗토리현은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이자 일본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산과 바다를 품은 독특한 경관에 세계적 명성을 지닌 아다치 미술관과 1611년에 지어진 마츠에성이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 또한 일본 최대의 사구인 돗토리 사구에서는 자연의 장대함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웹투어는 시즈오카, 이시카와, 요나고 지역을 포함 야마구치, 오카야마, 다카마쓰, 마쓰야마, 나가사키, 오이타, 가고시마, 아오모리 등 다양한 지역의 소도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직항으로 쉽고 편하게 떠날 수 있으며 자유여행과 패키지 중 원하는 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다. 그 외에 미야자키, 니가타, 구마모토, 도야마 지역의 항공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추가 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웹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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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동해선', 부산에서 바다를 가장빨리 만나는 법



기차를 이용하여 부산에서 여행을 즐기는 법이 소개되어 전해드립니다.

2016년 12월 동해선이 개통했다. 부전에서 일광까지 14개 역이 있으며, 총 28.5km에 이른다. 부산 도심에서 바다가 지척인 기장까지 37분이면 도착하고,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44회 왕복 운행한다. 게다가 동해선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저렴하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알뜰하게 기장군을 여행할 수 있다. 이제 동해선을 타고 떠나보자.

부산 도심에 자리한 벡스코역에서는 수영사적공원이 가깝다. 141번·63번 버스로 갈아타고 수영사적공원 앞 정류장에 내려 3~4분 걸어가면 된다. 수영사적공원은 조선 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다. 수영성은 성곽이 대부분 사라지고, 주작문이라 불린 남문이 일부 남았다. 홍예문과 일부 성곽이 있고, 문 앞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박견(狛犬) 한 쌍이 있다. 

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두 그루가 있다.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천연기념물 311호)와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천연기념물 270호)이다. 



좌수영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았을 고목이다. 수령 500년이 넘는 푸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고, 곰솔은 좌수영 군사들이 무사를 기원하며 신성시했다고 한다. 경상좌수영 수군 출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며,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아 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도 공원에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동해선


국립부산과학관의 체험시설



해운대의 장산 자락을 휘감고 신해운대역과 송정역을 지나면 기장군에 들어선다. 오시리아역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700m 거리다. 걷기 힘들면 1번 출구 건너편에서 185번 버스를 탄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학기술 체험관이다. 내부는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등 3개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고, 외부에 천체투영관과 사이언스에코파크 등이 있다.

티켓 발권 체험과 선착순 체험으로 나뉘는 탑승 체험물이 가장 인기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월면 걷기, 자이로스코프 등은 선착순으로 티켓을 발권 받아야 한다. 2층 무인 티켓 발권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발매하며, 키 130cm 이상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 법. 국립부산과학관은 아침에 가면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1층 어린이관을 이용한다. 어린이 놀이 시설에 과학을 더해 놀면서 배우는 공간이다. 

대변항의 죽도에서 본 월드컵등대



기장역에서는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이 가깝다. 죽성드림성당은 기장역 2번 출구로 나와 죽성사거리에서 기장군 6번 버스(약 30분 간격 운행)를 타고 두호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지척이다. 해안가 절벽에 세워진 죽성드림성당은 SBS-TV 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다. 최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회색 벽돌과 흰 벽체, 주황색 지붕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내부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죽성드림성당 인근에 있는 죽성리왜성과 죽성리해송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기장죽성리왜성(부산기념물 48호)은 임진왜란 때 두호마을 뒤 해발 60m 남짓한 구릉에 둘레 960m 규모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죽성만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선창을 끼고 있어 함선의 출입이 용이했을 터. 지금은 두호마을과 죽성리 주변의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좋다. 두호마을 정류장 인근에 죽성리왜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왜성의 흔적과 경사지게 쌓은 일본식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대변항 멸치광장에 세워진 조형물



죽성리왜성에서 150m 떨어진 곳에는 기장죽성리해송(부산기념물 50호)이 있다. 해송 다섯 그루가 모여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수형이 아름답고 위풍당당하다. 해송 사이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자그마한 당집이 들어선 것이 특이하다. 가지가 넓게 드리워 커다란 그늘을 만들고, 해송 아래 벤치가 있어 바다를 보며 쉬기 좋다. 

대변항은 미역과 다시마, 멸치로 유명하다. 죽성드림성당에서 남쪽으로 월전항을 지나 기장해안로를 따라가면 대변항에 닿는다. 대변항까지 3km 남짓한 거리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 길은 갈맷길 1-2구간에 속한다. 대변항의 여정은 월드컵기념등대부터 멸치광장, 죽도까지 이어진다. 월드컵기념등대는 방파제 입구에서 600m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2002한일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담았다. 방파제 너머로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라 불리는 장승등대도 손에 잡힐 듯하다. 대변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멸치광장에는 멸치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대변항 주변의 해안가



대변항 남쪽에는 기장팔경 중 2경인 죽도가 있다. 기장군의 유일한 섬으로 다리가 놓여 건너갈 수 있지만, 개인 소유가 되어 철조망이 쳐진 지 오래다. 대신 죽도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대변항의 풍경이 좋다. 겨울 철새 붉은부리갈매기의 비상도 대변항 풍경에 한몫한다.

동해선의 종착역은 일광역이다. 역에서 나와 700m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에 닿는다. 강송교에서 시작해 완만한 호를 그리며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해변을 차분히 산책해보자. 대변항, 일광해수욕장, 강송교, 학리마을과 방파제는 영화 〈보안관〉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송도해상케이블카의 크리스탈 캐빈



바다 여행이 조금 아쉽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바다를 만나자. 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하부 송도베이스테이션과 상부 송도스카이파크 사이 1.62km 해상을 오간다. 높이 86m 바다를 지나 주변 풍광 또한 시원하다. 총 39기 가운데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어서, 발아래로 짜릿함이 느껴진다. 송도해수욕장과 송도의 풍경,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송도 앞바다와 송도구름산책로도 인상적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송도스카이파크의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오는 케이블카, 바다 건너 영도 봉래산과 흰여울문화마을, 남항대교와 높이 120m 부산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에는 야경이 화려하다. 송도스카이파크 지하 1층에는 도펠마이어월드뮤지엄이 있다. 케이블카의 역사와 원리, 실물 케이블카를 만날 수 있어 들러보면 좋다.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본 송도구름산책로와 송도베이스테이션



황령산도 부산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손꼽힌다. 황령산 정상 턱밑까지 도로가 나서 오르기 쉽다. 주차장에서 정상 전망대까지 350m, 넉넉히 10분이면 도착한다. 전망대는 광안대교 방면, 부산시청 방면, 서면 방면 등 모두 세 곳으로 시야가 확 트였다. 남쪽으로 해운대부터 영도 봉래산까지, 북쪽으로 금정산부터 해운대 장산까지, 서쪽으로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부터 엄광산과 백양산 사이로 낙동강도 보인다. 

황령산봉수대 주변 전망대에서 본 구덕산 해넘이



◇여행메모

△당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

△1박 2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숙박)→송도해상케이블카→흰여울문화마을→국립해양박물관→부산삼진어묵(부산어묵체험·역사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황령산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냉정 JC→남해제2고속도로지선→서부산톨게이트→진양램프 에서 서면교차로 방면 오른쪽→삼전교차로에서 우회전→부전역

▷경부고속도로 노포 JC→부산외곽순환도로 기장 IC→기장일광IC교차로에서 기장군청 방면 오른쪽→삼덕길에서 좌회전→고가차도 옆길로 나가 새싹삼거리에서 일광 방면 우회전→이화로로 직진→일광삼거리에서 우회전→일광역

△주변 볼거리= 부산시민공원, 영화의전당, 국립해양박물관, 송도해안산책로, 동해남부선 옛길,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칠암항 야구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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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비행시간 4시간 미만 근거리 여행 명소



비행시간 4시간 미만의 해외 여행 명소 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해외여행 가려면 항상 1박은 버려야 한다?' 해외여행자들은 대부분 이런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필리핀 등 비행 4시간 미만의 인기 여행지가 다양하다. 24일 온라인 트래블 클럽 ‘에바종’은 근거리 여행지에 묵을 호텔들을 추천한다. 

홍콩은 다양한 볼 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해 있어 국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다. 특히 화려한 빅토리아 하버 전망을 보유한 5성급 대표 럭셔리 호텔 '인터컨티넨탈 홍콩'은 프로모션 등을 이용하면 30만원대 초반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빅토리아 하버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있는 '호텔 아이콘'에서는 숙박 시 홍콩 특유의 젊고 세련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포르투갈의 문화유산과 동양의 전통이 혼재돼 아시아 속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에서는 '쉐라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이 유명하다. 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쇼핑몰과 카지노가 연결돼 가족 여행 및 비즈니스 여행객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일본의 후쿠오카 사가현의 '시오유 나기노토'는 소도시 료칸의 소소한 즐거움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해수 온천탕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다. 필리핀 세부의 '크림슨 리조트 & 스파'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숙박으로 우수하다. 

최근 겨울 온천여행지로 떠오르는 대만은 여행자에게 겨울철 심신의 휴식을 제공한다.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는 공용과 노천 온천으로 여행자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일본식 료칸과 유럽식 스파 부티크 콘셉의 <볼란도 우라이 스프링 스파 & 리조트>는 미식가를 홀릴 만큼의 높은 퀄리티의 조식과 석식이 유명하다. 숙박 시, 조식과 석식은 물론 야식과 스낵을 제공하며 미니바 이용도 무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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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햐쿠단 히나 마츠리’ .. 역사 깊은 인형 전시 모습



일본의 역사 깊은 인형 전시에 대하여 소식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 햐쿠단 비나 마츠리 오우미·미노·히다 히나기행. 도쿄 메구로에 있는 우아한 멋을 자랑하는 '호텔 가조엔 도쿄'에서 매년 일본 각지의 역사 깊은 귀중한 히나 인형을 모아 전시하는 '햐쿠단 히나 마츠리'가 올해도 열렸다. 

2018년은 '오우미·미노·히다'를 테마로 각 지역의 번주인 다이묘가의 공주가 사용하던 혼례 세간과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귀중품 및 궁중 장식품을 비롯한 작은 향토 완구까지 호화스러운 장식을 일제히 관람할 수 있다. 

일본의 나라 시대에 중국 당나라에서 전해졌다고 알려진 '절구(節句)'는 계절에 따라 수확물을 신에게 공물로 바치고 오곡풍양, 무병식재, 자손번영을 기원하는 행사가 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절구 행사 중 하나는 조시노셋쿠(上巳の節句) 또는 모모노셋쿠(桃の節句)라고도 불리는 히나 마츠리로 약 300년 전부터 매년 3월 3일에 여자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며 히나단(ひな壇)에 히나 인형을 장식한다. 히나 마츠리, 호텔 가조엔 도쿄에서 일본의 전통과 역사를 들여다보자. 

아울러 도쿄 우에노 오카치마치에는 일본 요리점인 고급요정 '구로기'의 주인인 구로키 준이 프로듀스한 카페&바 '구리야otona쿠로기'가 지난 1월 오픈했다. 구로키는 2011년, 2012년에 미슐랭 별 1개를 획득한 고급 요정으로 실내 디자인은 도쿄 올림픽 2020국립 경기장을 설계하는 구마 켄고가 담당하여 세련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꾸며졌다. 

일본 술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으며 달콤한 디저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약 20cm의 높이에 먼저 놀라는 '호로요이 빙수'는 사각사각 얼음 위에 무스 같은 크림을, 안에는 팥앙금이 듬뿍 들어 있고 술지게미 (무알콜)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빙수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 안이 혼잡하지 않기에 여유롭게 맛보고 즐기기에는 지금이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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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아시아나 항공,  항공권 특가 판매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5월 1일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하는 등 미주 지역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1년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 취항 이후 지속적으로 미주 지역 운항편을 확대해 현재 ▲ 로스앤젤레스 ▲ 뉴욕 ▲ 샌프란시스코 ▲ 시애틀 ▲ 시카고 ▲ 하와이 등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해 한국발 미주 노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음 달 23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 로스앤젤레스 ▲ 뉴욕 ▲ 샌프란시스코 ▲ 시애틀 ▲ 시카고 ▲ 하와이 노선 특가 이벤트를 실시, 왕복 기준 80만원대부터 항공권 구입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다. 

해당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여행용 가방, 상품권, 아메리카노 커피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는다.

특가 항공권을 제외한 미주 노선 항공권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7%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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