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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렉서스 RC F' 시승기



'렉서스 RC F'에 대해소 소식이 전해져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기사 이후 렉서스 RC F의 거의 모든 버튼을 눌러봤다.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센터 터널 부분에서 다소 수줍어 보이는 버튼에 이르렀다. TVD라고 쓰인 버튼인데 누르니 토크벡터링 디퍼렌셜 설정을 할 수 있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스탠더드에서 슬라럼 모드로 변하고 한 번 더 누르면 트랙 모드가 된다. 각 모드를 활성화하면 마치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처럼 계기판에 작은 아이콘이 나타났다.

TVD 버튼 옆은 자세제어장치 버튼이다. 한 번 누르면 전자장비의 개입이 한층 느슨해진다. 누른 상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으면(TVD 버튼 앞의 로터리 컨트롤러로 주행모드를 조작한다) ‘전문가’ 모드가 켜진다. 


렉서스




이 모드에서는 전적으로 운전자의 실력에 의지해 달려야 한다. 시스템은 인위적 개입을 멈추고 풍부한 트랙션과 든든한 접지력만 발휘한다. 

가장 공격적인 모드로 설정을 바꾸면 평소에 다소 신중하게 움직이던 RC F가 고삐를 풀고 길길이 날뛴다. 일본 브랜드들은 이런 이중적인 특성을 유독 잘 구현한다. 일반 토요타 세단처럼 부드럽게 달리다가도 한순간에 맹수처럼 포효하며 매섭게 질주한다.




빠른 로드카를 한계까지 몰아붙였을 때 차가 어떻게 반응해야 운전자가 짜릿해 할지 잘 아는 전문가의 작품이 틀림없다. 일상에서는 뒷타이어에 불이 붙을 만큼 거세게 몰아붙이는 주행을 할 일이 없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그렇게 달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RC F는 훌륭하게도 흐트러지지 않고 일관성을 지킨다. 모든 요소를 운에 맡기고 달리는 일은 너무 위험하다. RC F는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놀라운 대응력을 발휘해서 운전자를 안심시킨다. 최고 성능을 내기까지 어느 정도 회전수를 끌어 올려야 하는 자연흡기 V8 엔진의 특성 덕분에 운전자가 속도를 감당할 여유가 생긴다. 

지난달에 이어 성가신 위성 내비게이션 사용에 다시 도전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인터페이스와 메뉴 용어가 유럽에서 통용되는 부분과 달라서 초반에 많이 헷갈렸다. 

우편번호로 주소를 찾는 옵션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도 메뉴를 뒤지다가 겨우 찾았다.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나마 좀 적응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내부를 둘러싼 은색 탄소섬유 패널이다. 지나치게 화려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조화가 되레 매력적이다.
마크 레빈슨 오디오는 RC F의 또 다른 만족 요소다. 최고급 음향 시스템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저음대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깔끔한 소리가 난다. 앰프 출력은 835W, 스피커 17개에서 울려 퍼지는 서라운드 사운드가 아주 만족스럽다. V8 엔진의 포효하는 소리와 목청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RC F가 사랑스러운 이유다.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매력적인 개성으로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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