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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재태크' 통장 쪼개기 꿀테크... ‘반반’의 출발


- 정기수입·비정기수입, 정기지출·비정기지출 :: 생활비통장·저축통장·예비비통장·비상금통장 등
- 복잡하게만 보이는 ‘통장 쪼개기’··· 일단은 “적어도 월급의 반은 저축해야 돈 모은다” 생각
오늘도 사회초년병은 정신없이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조금 생길 때마다 스트레스를 ‘소비’로 푸는 게 하나둘씩 늘어난다. 처음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 예쁜 옷 살 생각, 여행 갈 생각, 친구들과 비싼 식당에서 밥 먹을 생각, 행복하게 상상했던 것들을 이제야 하나씩 현실화해본다. 그리고 어느새 학생시절 때와는 씀씀이가 달라진 자신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통장 잔고는 점점 빠듯해지는 게 보인다. 5월 가정의 달, 부모님 용돈에 선물도 챙겨드리면 다음 월급날까지 택시는 금물입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게 ‘통장 쪼개기’다. 자기도 모르게 돈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아무리 평소에 본인이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또는 주식투자 같은 복잡한 재테크는 안 하겠다고 하더라도 통장 쪼개기는 직장인에게 필수입니다.

통장 쪼개기는 말 그대로 본인이 사용하는 통장을 여러 통장으로 나누는 자산관리 방식이다. 월급을 용도와 목적에 맞게 다른 여러 통장으로 돈을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지출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니 돈이 새나가는 구멍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는 기본적으로 △생활비 통장 △저축·투자통장 △예비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 크게 4개 통장으로 나누고 자신의 수입을 각 통장들에 적정비율로 나눠야 한다. 어디에 얼마만큼 써야 하는지 계획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이 일단 통장을 쪼개 자신의 돈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현섭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팀장은 “통장 쪼개기는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눠 쓴다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월 소득에서 자신이 직접 비율을 선택해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이기 때문에 모든 사회초년생이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팀장은 이어 “소득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본인이 조금만 욕심내서 저축을 꾸준히 해야 한다”면서 “미혼이라면 적어도 월급의 50%는 저축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도 “사회초년생이라면 급여의 50%는 일단 매달 저축해야 한다고 본다”며 “대개 생활비를 먼저 사용하고 남은 걸 저축하는 식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데 그러면 돈을 결코 모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사회초년생의 통장 쪼개기는 다른 건 몰라도 “반반”만 기억하면 된다. 적어도 월급의 반은 저축하고서 남은 반을 생활비 등으로 쓰는 게 직장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다. 물론 본인이 생각하기에 반 넘게 저축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정기수입-비정기수입, 정기지출-비정기지출의 차이점

그렇다면 이제 통장 쪼개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앞서 말한 것처럼 통장은 기본적으로 생활비 통장, 저축·투자통장, 예비비 통장, 비상금 통장으로 나눈다. 소비자는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에서 각 통장들로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된다. 자동이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4개 통장의 용도가 각자 다르니 그에 따라 통장마다 들어가는 돈의 비중도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엔 돈을 좀 덜 넣는 반면 저축·투자통장엔 돈을 더 넣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 돈의 비중은 본인의 ‘정기수입’과 ‘비정기수입’에 따라 나뉜다. 우선 정기수입은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을 말한다. 반대로 비정기수입은 연말 보너스, 상여금, 특별수당 등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아닌 모든 돈을 말한다. 상여금이 홀수 달로 들어오는 등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직장이라면 본인의 재량에 따라 정기수입으로 구분해도 됩니다.


비정기적인 수입은 정기수입보다 적으니 상대적으로 돈의 비중이 적어도 되는 통장에 넣는 게 합리적이다. 바로 비상금 통장이다. 질병, 교통사고, 사기, 실직 등 급전이 필요한 비상사태에 은행으로부터 높은 금리 물고 대출을 받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통장입니다.

한편 정기수입은 비정기수입과 달리 본인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통장들에 잘 쪼개어 넣어야 한다. 일단 정기수입은 정기지출과 비정기지출로 나눠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비정기지출은 우선 명절이나 어버이날에 가족을 위한 선물 또는 쇼핑, 휴가비 등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이 비정기지출을 줄여야 저축할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 그러기 위해선 비정기지출을 생활비 통장에 넣지 않고 예비비 통장에 따로 넣고 돈의 흐름을 수월하게 파악하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정기지출은 교통통신비, 식비, 생필품비, 월세 등 정기적으로 나가는 생활비가 있다. 그래서 엄연히 말하자면 앞서 말한 비정기지출은 정기적인 ‘생활비’에 포함해선 안 되며, 그렇게 생각할 경우 돈 새나가는 구멍들이 곳곳에 생겨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정기지출로는 매달 꼬박꼬박 저축해야 하는 돈도 있다. 따라서 생활비는 생활비 통장에, 그리고 저축해야 하는 돈은 저축·투자통장에 넣는다. 사회초년생이 나중에 저축을 어느 정도 해놓고 돈을 더 불리고 싶을 때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하기 위한 돈을 따로 빼 투자통장을 만들면 됩니다.


◇통장 용도에 맞게 주거래은행의 예적금, CMA 혜택 살펴봐야

끝으로 통장의 성격에 맞게 통장 가입도 챙겨보자. 본인의 주거래은행에 좋은 적금상품을 가입해 저축통장을 만들고, 투자통장은 주식투자 등을 위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가입해야 하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꺼내 써야 하는 비상금 통장은 성격상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어야 한다. 적금 등 중간에 깨면 손해를 볼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예적금 금리가 보통 2~3% 정도니 저축으로 돈을 불릴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고 느끼면 투자통장에 넣는 월급의 비중을 좀 더 높여 CMA를 잘 활용하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정기수입에서 정기지출은 생활비와 저축금을 구분해 각각 생활비 통장이나 저축·투자통장에 넣는다. 이어 비정기지출은 예비비 통장에 넣는다. 그리고 보너스와 같은 비정기수입은 비상금 통장에 넣는다. 비상금 통장은 꼭 비상사태 때만 사용해야 하므로 내킬 때마다 조금씩 통장에서 돈을 빼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요.


다만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은 “사실 통장을 어떻게 쪼개고 어떤 비율로 통장마다 돈을 넣을지는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며 통장 쪼개기에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비상금 통장에 들어간 비정기수입의 금액이 불필요하게 높다고 생각이 들면 분기별로 일부 금액을 저축통장에 옮기는 등 재량껏 하면 되는 셈이다. 연 팀장은 “통장을 쪼개어 자신의 돈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을 사회초년부터 생활 패턴으로 익숙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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