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쿼녹스 시승기... 햅틱시트 체험



자동차 이쿼녹스의 시승기가 전해져 소개해 드립니다.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한국GM의 부활을 꿈꾸는 소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를 직접 운전해 봤다. 시승 코스는 메이필드호텔에서 경기도 파주 카페 소솜까지 편도 45km에 이르는 짧은 거리 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차량의 특징을 모두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제대로 된 연비 측정을 하기 어렵고, 차량의 이곳저곳을 살피는 시간이 제한적 이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시승회에서 차량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운전석 햅틱 시트 기능과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써봤습니다.




■허벅지를 가볍게 건드리는 햅틱 시트

영어인 ‘햅틱(haptic)'은 촉각, 촉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트에 진동을 줘 운전석에 탑승한 사람에게 직접적인 촉감을 주는 것이 이쿼녹스 햅틱시트의 특징입니다.

P(주차)모드에 놓인 차량 변속기를 D(주행) 모드로 옮기자 이쿼녹스 햅틱시트가 곧바로 작동됐다. 차량 오른쪽 부근에 사람 또는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마치 중요 알림이 올 때 손목으로 툭툭 진동을 주는 애플워치 방식과 비슷하다. 이 햅틱시트는 조수석 탑승객이나 뒷좌석 탑승객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별도 소음을 내지 않고 부드럽 습니다.

햅틱시트는 전방 충돌 경고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윈드쉴드에 반사되는 빨간색 LED 등이 3번 점멸하면, 햅틱시트도 LED 등 점멸 박자에 맞춰 작동된다. 운전자에게 시각과 촉각 경고를 줘 안전운전을 유도시킨다는 것이 한국GM의 주된 목적 입니다.

그동안 일부 소비자들은 차선 이탈 또는 전방 충돌 경고시 경고음을 내는 차량에 불만을 나타냈다. 운전을 하는데 너무 신경쓰이고, 동승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GM 햅틱시트는 이같은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운전이 무서운 초보운전자라면 자신의 안전운전과 함께 타인을 동시에 배려할 수 있는 햅틱시트 탑재 차량 이용을 권하고 싶다.




■아직 개선이 필요한 차선 이탈방지 보조

이쿼녹스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 등 주행에 필요한 ADAS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장착됐습니다.

이쿼녹스의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은 다른 차량과 큰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운전자가 수 차례 스티어링 휠 소지 경고를 무시해도 시스템이 유지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한적한 자유로 일대에서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써봤다. 스티어링 휠에 놓았던 손을 떼자 이쿼녹스 계기반 클러스터는 약 10초~15초 이후에 ‘스티어링휠을 잡으십시오’라는 메시지와 1차 경고음을 내보냈다. 이 경고음과 메시지를 무시하자, 이쿼녹스는 계속해서 ‘스티어링휠을 잡으십시오’ 메시지와 함께 1차 경고음보다 요란한 2차 경고음을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쿼녹스는 요란한 메시지와 경고음을 내보내도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계속 작동시켰다.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면 기능 자체를 해제시켜버리는 경쟁 차종과는 다른 모습이다. 과연 이 조치가 소비자 안전을 위한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지 ADAS 시스템이 작동될 때에도 스티어링 휠을 두 손으로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날 짧게 시승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쿼녹스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부재 입니다.

이에 대해 마케팅 설명을 진행한 정우규 한국GM 차장은 “이쿼녹스는 국내 판매 이전 북미 판매 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빠진 채 판매됐다”며 “소비자들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적용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향후 이 시스템이 국내 판매 차량에 보편화될 수 있도록 북미 본사와 함께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이쿼녹스 시승차를 별도로 받으면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을 통해 차량의 연비와 장단점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쿼녹스는 최대출력 136마력(3500rpm), 최대토크 32.6kg.m(2000~2250rpm)의 힘을 내는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을 채용했다. 정차 시 엔진의 시동을 자동으로 잠시 멈춰주는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기본이며, SCR(요소수)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45km 주행 결과, 이쿼녹스의 클러스터 상 연비는 13.7km/l로 나왔다. 한국GM이 발표한 공인 연비 13.3km/l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쿼녹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LS 2천987만원 ▲LT 3천451만원 ▲ 프리미어 3천892만원이다.

이쿼녹스 미디어 시승회에서 경험해본 각종 ADAS 사양 특징은 아래 영상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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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부터 이쿼녹스 가격에 소비자 관심 고조, 쉐보레 디젤 모델부터 판매 예정



한국GM이 6월 부산모터쇼를 기점으로 신차 '이쿼녹스'를 판매한다. 내달 7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까지 이제 한 달. 출시 전부터 이쿼녹스는 상반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군산공장이 문 닫고 인력 감축이 진행되는 사이 회사 이미지가 손상돼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근심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넷에선 신차 성패를 예단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6 디젤은 싼타페·쏘렌토(2.0 디젤)보다 비싸면 안팔릴 거다" "쉐보레가 내수 시장에선 차 팔 생각 없으니 비싸게 나올 거다" "가격 책정 잘 못하면 소비자가 외면한다" "크기는 싼타페 아닌 투싼·스포티지 급" 등 실패 확률을 높게 보거나 부정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이쿼녹스는 단종되는 캡티바 후속 차량이다. 국내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이 흑자로 가는 길목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품으로 꼽힙니다.

흥행 여부에 대한 업계 관심도 크다. 쉐보레는 3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고 영업 매장도 위축돼 있다. 이달 쉐보레는 말리부와 트랙스에 7년 14만㎞까지 보증 서비스를 업계 최장으로 연장하는 등 지난 몇 달간 바닥을 친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쿼녹스는 제너럴모터스(GM) 미국공장에서 생산돼 수입산 차량으로 판매된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소형차 클리오(르노)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선 한국 출시 가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가격과 차급입니다. 

시장에선 이쿼녹스의 미국 가격을 기반으로 국내는 30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쉐보레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2018년형 이쿼녹스 현지 소비자 가격이 나온다. 세부 모델은 1.5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1.6 터보 디젤 등 3가지다. 1.5 터보 및 1.6 디젤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2.0 가솔린 차량은 9단 자동변속기를 제공합니다. 

트림별로 보면 172마력의 1.5 터보 모델은 LS 2만6595달러(약 2880만원), LT 2만7795달러(약 3010만원), 프리미어 3만1795달러(약 3440만원)에 각각 팔린다. 최대 255마력의 2.0 터보 모델은 LT 3만295달러(약 3280만원), 프리미어(최고급형)는 3만4595달러(약 3750만원)다. 최대 토크 33.1㎏·m(2000rpm)의 1.6 디젤은 3만3955달러(약 3680만원)입니다.

편의사양이나 선택 품목(옵션)은 미국과 한국 시장이 다른 만큼 일부 가격 차이는 예상할 수 있다. 말리부와 비교하면 시작가는 이쿼녹스가 약 2000달러 높습니다.




한국GM은 우선 디젤 모델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늘고 있으나 아직은 SUV는 디젤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쉐보레는 싼타페, 쏘렌토, QM6 등을 경쟁 차종으로 삼고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이쿼녹스가 싼타페보다 작아 투싼 크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투싼 크기라면 시작 가격은 3000만원이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게진한다. 쉐보레는 미국에서 '캠팩트 SUV'로 분류하고 있다. 픽업 등 대형 차량이 많은 점을 고려한 대목입니다.

미 출시 사양을 보면 이쿼녹스는 전장 4652㎜, 전고 1661㎜, 전폭 1843㎜, 휠베이스 2725㎜다. 싼타페(전장 4770㎜, 전폭 1890㎜, 전고 1705㎜, 휠베이스 2765㎜)보다 작다. 제원만 보면 투싼과 싼타페 중간 크기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 발표 전까지 경쟁 차종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가격도 세밀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품과 가격이 좋으면 떠났던 소비자들도 다시 돌아온다. 중요한 것은 2016년 5월 신형 말리부 출시 때를 한국GM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말리부는 시작가 2400만원 선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주문이 쇄도했다. 사전계약은 열흘 만에 1만대를 돌파해 부평공장엔 일감이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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